기사 메일전송
KIEP, "내년 유로지역 불황에 가까운 저성장 전망"
  • 윤정
  • 등록 2011-12-07 16:26:00

기사수정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내년도 유로지역이 사실상 불황에 가까운 낮은 경제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과 일본은 1~2%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중국은 성장둔화는 불가피하지만 경착륙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평가했다.
 
KIEP는 7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보고한 '2012년 주요국의 경제전망 및 정책이슈'를 통해 "독일과 북유럽 국가들도 유로지역 재정위기 여파로 올해 2분기부터 동반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현 유럽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이에 따라 KIEP는 내년에 유로지역 주요 회원국들은 1% 미만, EU와 유로 지역은 0.5% 내외의 성장률로 사실상 불황에 가까운 저성장을 보일 것을 내다봤다.
 
또 유럽 국가들의 강도 높은 재정긴축과 높은 실업률 및 금융시장의 불안이 내수 침체로 이어지고, 수출 수요도 세계경기 둔화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험요인으로는 위기국의 재정건전화와 유럽은행의 자본 확충, 그리스의 갑작스런 디폴트 선언과 유로 탈퇴 여부 등을 꼽았다.
 
KIEP는 내년 미국 경제는 잠재성장률(2.4∼2.7%)을 밑도는 1% 후반대의 저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되면 유로국가의 내수 축소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위험요인으로는 의회다수당 상하원 분리에 따른 오바마 정권의 정책추진력 약화와 2012년 대선,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미국 경제 회복의 지연 가능성 등을 들었다.
 
일본은 해외경기 감속으로 수출회복이 더딘 가운데 대지진 등의 복구 수요로 내수중심의 완만한 성장세(2%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KIEP는 "본격적인 복구수요로 공공투자, 정부소비, 주택투자는 증가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해외경기 둔화와 엔고로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엔 다소 한계가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일본 경제의 위험요인으론 엔고 지속과 기업의 해외이전 증가로 인한 산업공동화 우려, 증세 조치에 따른 소비위축 등을 지적했다.
 
KIEP는 내년도 중국 경제는 약간의 성장세 둔화는 불가피하겠지만 8% 중반 내외의 안정 성장을 유지하며 경착륙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봤다.
 
중국 정부가 대외수출의 위축에서 오는 충격을 내수확대 정책으로 완화하고, 기존 투자주도형 성장패턴을 소비주도형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경기둔화 심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 지방정부 부채, 중소기업 도산 등이 위험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KIEP는 우리 경제와 관련해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될 경우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과 우리나라에서의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이 우려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유로지역 재정위기, 미국의 더블딥, 중국의 경착륙 등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IEP는 "한ㆍ미, 한ㆍEU FTA를 활용해 우리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외국인직접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미국 및 유럽시장에서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 대비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등 FTA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3.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4.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5.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6.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7.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