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 후 속에 어제 밤 목포로 향하던 예인선이 좌초돼 긴급 출동한 해경 경비정으로 긴급 구조됐다.
9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박성국)는 어제 밤 9시께 진도대교 인근 해상에서 예인선 D호(67톤, 부산선적)가 좌초됐다며 긴급 구조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해경은 경비정을 급파해 선장 문모씨(51세)등 3명을 구조하고, 기관실이 침수됐으나 다행히 해양오염 등은 없다고 밝혔다.
좌초된 D호는 선주측 동원선박으로 오늘 오전 4시경 목포로 안전하게 예인되고 끌고 가던 부선은 인근에 안전하게 투묘 후 10시경 목포로 예인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파고가 3m이상으로 높게 일고, 바람이 많이 불어 선원이 위험한 상황이었다”면서 “해양 긴급출동 번호인 122를 통한 빠른 신고로 인명피해가 없었다”다고 말했다.
한편, 좌초된 D호는 부산항에서 출항해 진도해역을 지나가던 중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었으나 악천 후 속에 앵커줄이 끊기며 좌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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