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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자료사진_해양쓰레기 |
진도 바다를 뒤 덮은 중국쓰레기
외국 해양쓰레기 유입… 제주도에 이어서 전국 2위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발생한 해양쓰레기가 진도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최근 “전국 해안 20여 곳의 조사 지점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품목별, 오염원별로 조사한 결과 총 해양쓰레기 5만5270점 가운데 외국에서 유입된 쓰레기가 3386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외국에서 들어온 해양쓰레기는 플라스틱 음료수병이 2462점(39.7%)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서 플라스틱 부표 924점(25.6%), 의료용품 258점(7.0%), 플라스틱 음식포장 230점(6.2%), 라이터 223점(6.0%), 플라스틱 병뚜껑 171점(4.6%) 등이다.
지역별로는 제주도 1771점(48%), 진도 1362점(37%), 신안 318점(8.6%), 부안 157점(4.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에서 들어온 해양쓰레기 가운데 발생지를 추정할 수 있는 3114점을 조사한 결과 중국발로 추정되는 쓰레기가 전체의 96.4%로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해양부는 이와 관련해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결과 해양쓰레기는 조류와 해풍을 타고 국적 구분 없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인접 국가와의 협력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러시아, 일본과 함께 '북서태평양 해양보전 실천계획(NOWPAP)'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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