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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석산 정산 봉우리의 모습 |
금골산·동석산의 매력에 푹 빠지다
전국서 암반 등반 즐기려는 인파 몰려
시설·장비 열악… 재정비 필요
군내면에 위치한 해발 193m 금골산과 지산면에 위치한 해발 219m 동석산을 찾는 관광객과 등산객들 발길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의신면 첨찰산과 비교해 화장실, 등산로, 안전시설 등 인프라가 열악해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특히 관광업계에 따르면 금골산과 동석산의 경우 당초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관광객과 등산객들의 방문과 관련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내면 18번 도로변에 위치한 금골산은 예로부터 진도의 금강(金剛)이라고 불린다. 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로 우뚝 솟아 정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조각해 놓은 것 같다.
수십 길 절벽에는 층층바위를 이룬 곳 숭숭 구멍이 숭숭 뚫려 있고, 시선능 두는 방향에 따라 사람 또는 짐승으로 연상케 하는 기암괴석들이 산 전체를 수 놓고 있다.
특히 금골산은 전형적인 ‘타포니’(벌집 모양의 자연동굴을 뜻하는 코르시카의 방언)로, 지구 대변동으로 자갈, 모래, 흙 등이 호수를 메우고 있다가 내부 표면에 진행된 풍화작용의 융기 현상으로 암벽의 석산을 이룬 퇴적암이다.
그리고 지산면 심동리에 위치한 동석산은 우뚝 솟은 암봉인 종성바위에 북풍이 스치면 종소리가 난다 해서 종을 짓는 구리(銅)자를 이름으로 삼았다.
동석산은 험준한 산세 때문에 최근까지도 위험한 산으로 인식됐으나 지금은 등산로가 정비되고 오름길에 아슬아슬한 바위에 난간을 대거나 밧줄을 매고, 문고리 모양의 손잡이를 박아 접근이 가능하게 됐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국내 대다수 산들은 정상이 많은 훼손돼 있고 대표적인 곳은 케이블카를 설치해 자연미가 많이 사라졌다”며 “그러나 진도 금골산과 동석산은 자연 그대로 완전히 암반이 드러나 있어 등산객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암반동회 회원들이 안전하게 암반 등반을 즐길 수 있도록 자연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안전시설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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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골산 정산 봉우리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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