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해미면 읍내리 해미읍성(海美邑城, 사적 제116호) 일원을 테마가 있는 빛의 거리로 조성, 관광객 몰이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서산 해미읍성 일원 야간 명소화사업계획’을 수립, 이곳을 시민휴식공간이자 관광명소화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4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 6월에 설계완료 및 최종 디자인을 확정했고 검토와 보완을 거쳐 10월에 착공해 최근 사업을 마무리했다.
시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타 자치단체 벤치마킹을 통해 성공사례를 수집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 적용함으로써 가장 큰 문제였던 사후관리와 유지보수를 해결했다.
총사업비 3억1400만원을 투입한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가로등을 활용한 전통문양 설치 18개소, 노후가로등 대체조명 설치 18개소, 해미읍성 앞 광장 LED벤치 설치 4개소, 진남문 LED 투사등 및 특별레이저 빔 설치 2개소 등 해미읍성을 명소화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야간조형물이기 때문에 낮시간에는 해미읍성 분위기와 동떨어질 수 있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진남문(鎭南門) 전통문양과 서산시 상징물인 국화를 형상화한 이미지를 디자인화했다.
특히, 시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예산절약으로 진남문에서 남식교 구간에 기존 가로등 18개소를 최대한 활용해 전통문양 조형물을 설치했고 가로등의 도로조명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존 청사초롱등을 재활용했다.
서문삼거리에서 해미읍성주차장 구간은 노후가로등 7개소를 철거하고 파노라마식 전통문양 가로등 18개소를 설치했다.
또 이곳에서 철거한 노후가로등 7개는 보수를 해서 해미 시내버스터미널 인근에 설치 재활용해서 늦은 시간 왕래하는 시민들의 안전확보에 노력했다.
한편, 시는 정부의 에너지절약정책에 부응하고 지방공공요금절감에 동참하기 위해 가로등은 절전형 램프(세락믹메탈램프 150W)를 채택했고 연출용램프는 LED고효율등을 채택함으로써 기존 전력사용량보다 50% 가량 에너지소비를 낮췄다.
또 일부 시민들이 우려하는 전력낭비를 막기 위해 파노라마식 색상 연출은 동절기에는 일몰 후부터 밤 10시까지, 하절기에는 일몰 후부터 밤 11시까지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완섭 시장은 “타 자치단체에서는 수년전에 빛의 거리 루체비스타를 조성해 외부 관광객의 적극적인 유치로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됐다는 통계가 있다.”며 “해미읍성 이미지와 조화를 이룬 빛의 거리를 조성해 낮과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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