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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짓는 ‘반값한옥’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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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2-03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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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열 성능은 올리고, 공사비는 내리고

최근 친환경 웰빙 문화 바람을 타고 우리 전통 한옥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한옥은 자연을 벗삼아 고전적인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하지만 막상 한옥을 내 집으로 소유하려고 보면 어려움이 많다. 현대 생활에 맞지 않는 구조나 방음, 단열에 취약하며 무엇보다 평당 800만~1,000만원을 호가하는 시공비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개념 한옥이 등장했다. 지난 1일 막을 내린 2012 서울국제건축박람회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마에스트로(대표 배삼성) 건축이 함께 선보인 모듈 결합식 한옥 ‘하루’가 그것이다.

마에스트로의 대표 배삼성은 “기존 한옥이 수작업 현장생산 방식이었던 것에 반해, ‘하루’ 한옥은 한옥을 모듈별로 나눠 자동 공장생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공장에서 생산된 모듈을 현장으로 옮겨와 조립하는 과정은 딱 하루면 충분하다. 설계, 자재, 시공이 표준화 되고 자동화되니 기존 한옥 건축 비용의 절반에 불과한 평당 400만원 대에 한옥 건축이 가능해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 한옥의 고질적인 단열과 방음 문제에 대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임석호 선임연구위원은 “조립식 한옥은 2중 단열재와 3중 창호를 사용해 외부로 뺏기는 열을 최소화했고, 방음 또한 건축법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는 패시브하우스(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따뜻한 실내를 유지하는 것)의 기술과 모듈형 공법의 접목으로 혁신적인 공사비용을 제시하는 조립식 한옥. 이 반값한옥의 등장이 국내 주택시장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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