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울진군 북면 계곡에 설치된 먹이급이대에서 건초 먹는 산양(5마리) 최초로 동영상 확인
◇ 먹이급이대 건초, 동절기 먹이가 부족한 산양의 겨울나기에 큰 힘
□ 산양 서식지역에 설치된 먹이급이대가 겨울철 먹이가 부족한 산양의 겨울나기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청장 심무경)은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계곡에 설치된 먹이급이대에서
건초를 먹는 산양 무리의 동영상이 촬영됐다고 8일 밝혔다.
○ 대구지방환경청은 산양의 폐사를 막기 위하여 2010년 12월 이 지역 5개 지점에 먹이급이대를
설치하고 구조된 산양의 치료를 위해 임시계류장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 이 지역에서는 과거 폭설로 인한 먹이부족으로 20여 마리의 산양이 폐사한 적이 있다.
□ 동영상 분석결과, 어린 개체 3마리를 포함해 최소 5마리의 산양이 먹이급이대를 이용하고 있었다.
○ 특히, 어린 개체들이 먹이를 먹는 동안 어미 개체는 먹이를 먹지 않고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 또한, 먹이로 공급한 건초는 공급한지 보름 만에 소진됐다.
○ 과거 먹이급이대에서 일부 산양의 섭식 흔적 및 배설물이 발견된 적은 있으나 산양 무리가
먹이급이대의 건초를 짧은 기간에 바닥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대구지방환경청 심무경 청장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먹이가 소진된 먹이급이대에 다시
건초를 공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편, 산양은 무분별한 포획 및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급감해 전국에 약 700~800마리 정도가
분포하고 있으며 경북지역에는 울진, 봉화, 영양 등에 100개체 이하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 환경부는 산양을 멸종위기 야생동물Ⅰ급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한편, 지난 2001년부터 울진?봉화
지역을 포함한 설악산, 비무장지대 등 전국의 서식지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7년부터 산양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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