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성 10명중 9명은 맞벌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최근 28세에서 34세 사이의 미혼남성을 대상으로 맞벌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가 맞벌이를 원한다고 밝혔다.
닥스클럽은 "과거 5년 전에 비해 맞벌이를 선호하는 남성이 14% 가량 증가한 수치"라며 "집값 상승을 임금인상이 따라 가지 못하는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보인다"고 풀이된다
어떤 직종을 가진 여성을 얻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공무원 36%, 교사 29.3%, 전문직18.5%, 기타 16.2% 로 공무원과 교사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닥스클럽 매칭팀의 임은주 커플매니저는 "본인들 스스로가 학원비, 과외비 등 사교육비 부담을 피부로 느끼며 자란 세대여서 경제적인 부분에 더욱 민감하며, 집을 보유하지 않은 남성의 경우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부담, 이어 출산과 양육에 따른 비용까지 미리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무원과 교사 미혼남성의 경우 90%이상이 같은 공무원이나 교사 직업을 가진 동종업계 배우자와 결혼해 맞벌이 하고 싶다고 답해 같은 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공무원들의 동종업계 선호 쏠림 현상에 대해 임은주 커플매니저는 "교사나 공무원은 안정적인 직장이긴 하지만 대기업이나 전문직에 비해 소득 수준이 높지 않아 외벌이만으로는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러한 경제적인 이유 이외에도 동종업계에 근무하면 정서적인 이해와 공감을 얻으려는 측면도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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