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측에 공식적인 연지사종 환수 요구서 전달을 위한 시민대표단 위촉식이 20일 오후 6시30분 진주 동방호텔에서 마련됐다.
이들 시민대표단은 연지사종환수국민행동을 비롯해 진주시, 경남도, 문화재청 관계자 등 5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내달 18일 일본을 방문해 연지사종이 있는 쓰루가시 조쿠진자에 환수요구서를 공식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국민행동은 진주에서 처음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된 1919년 3월18일을 기념해 방일 일정을 정했다.
이들은 환수요구서 전달을 시작으로 일본 현지에 활동사무소를 운영하는 한편 5월에는 진주에서 전국문화재환수연대를 출범시키고 두번째 한일문화재 교류대회도 열 계획이다.
국민행동 관계자는 “임진왜란 발발 420년이 되는 임진년을 맞아 환수운동 시작 4년만에 환수요구서를 전달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연지사종이 약탈된 우리 문화재임을 국제사회에 공식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일신라시대 주조된 연지사종은 임란 당시인 1593년 진주성 함락 때 일군에 의해 약탈돼 쓰루가시 조쿠진자의 창고에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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