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하동군 금남면 대송리 해안도로변에 있는 하동군생활폐기물처리장에 옥종고등학교(교장 유수용) 1~2학년 50여 명이 갑자기 방문했다.
이날 학생들이 생활폐기물처리장 전격적으로 방문한 것은 과학의 달을 맞아 생활폐기물이 어떻게 반입되고 처리되며, 폐기물처리시설은 어떻게 구성돼 관리하는 지를 현장체험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이날 시설을 안내한 고동기 환경시설담당 주무관은 “각 가정에서부터 원천적으로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미 발생된 쓰레기는 재활용성, 가연성, 불연성을 철저히 분리하여 배출해 소중한 자원이 매립되거나 소각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견학에 참여한 학생들은 “다양한 쓰레기 처리시설의 특징을 알고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열악한 환경속에서 묵묵히 폐기물 처리에 애쓰는 근무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그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과자봉지 같은 비닐종류가 대량 소각로에 반입돼 쓰레기 발열량이 높아지면서 소각처리 능력을 떨어뜨리고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 없어진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집에 돌아가면 반드시 분리 배출을 생활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지난달 31일 환경실천연합회 주관으로 하동초등학교 학생 30명이 생활폐기물처리장 견학을 시작한 이후 주 5일제 수업에 맞춰 각급 학교의 시설 견학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군은 각 마을 이장단과 새마을부녀회의 시설 견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쓰레기 감량 및 자원재활용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하동군이 관리하는 생활폐기물처리장은 매립시설, 소각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등을 갖춘 종합폐기물처리시설로서 재활용 분리인력을 포함 27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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