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백화점, 유통매장 등에서 수거한 제품
  • 뉴스21
  • 등록 2002-05-20 00:00:00

기사수정
유전자조작식품 표시제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었지만, 소비자들은 실제로 식품구매 매장에서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얻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또한, 어떠한 기관도 책임 있게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모니터링결과나 표시제 시행에 대해서 지적하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의혹만 가 진 채 식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유전자조작식품을 우리 식탁에서 몰아낼 때까지 지속적으로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여, 소비자의 알권리를 확보하고 ,유전자조작식품 표시제가 안정적이고 실효성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책임기관과 식품생산기업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이와 같은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 제품에는 현행 표시제 법률상 표시 대상이 아닌 제품들도 포함되어 있다.(예를 들면 당류나 전분 등) 이러한 제품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한 이유는 당류나 전분 등도 반드시 표시제 대상 품목으로 삽입되어야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조사가 행해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실시한 것이다.
분석결과 99년 소비자보호원에서 발표했던 결과 수치(국내 유통 중인 두부의 82%가 GMO)에 비해 상당히 낮아진 점을 보이고 있어, 표시제 실시 이후 소비자들의 유전자조작식품 거부의 움직임이 기업과 정부에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콩류의 경우 대부분 미국산 콩을 수입하고 있고, 미국내에서 유전자조작식품 표시제를 실시하지 않고, 정부(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서 일괄구매하고 있어, 기업들의 원료 구매에 대한 선택권이 박탈당한 현 시점에서는 유전자가 조작되지 않은 원료를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유전자가 조작된 원료를 함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제품들 역시 동일한 원료를 사용하고도 제품 가공 과정 등을 통해서 실험 결과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GMO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할 수 없다.
이번 실험은 유전자가 조작된 원료의 함유 여부만을 확인하는 정성검사로 실시되었기 때문에 GMO가 검출된 업체들이 현행 표시제를 위반하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해당업체와 면담, 원료에 대해 재검사, 재배지 조사 등을 통해서 추가적으로 결과를 발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수 백만분의 일의 오염을 다루는 현대 과학에서 실험상의 오차나, 유통과정 중의 혼입 가능성 등을 이유로 3%로 정한 것은 식품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터무니없이 높은 수치입니다. 사전예방의 원칙에 입각해서 최소한 유럽수준인 1% 이하로 혼입허용률을 낮추어야 한다.
조사결과 중에서 국내산 콩을 원료하여 생산하였다고 표기한 산내두부에서도 GMO가 검출되었는데 이 부분은 좀 더 면밀한 검토(원료 분석 및 원산지 토지, 주변 유전자 오염 여부 조사 등)를 통해서 국내산 콩의 오염 여부를 밝힐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민동운 기자> min@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