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누리당 박근혜 위기관리 방식
  • jihee01
  • 등록 2012-07-14 11:04:00

기사수정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해 “정 의원은 평소 쇄신을 굉장히 강조해 온 분”이라며 “법 논리를 따지거나 국회에서 부결 여부를 넘어 평소 신념답게 앞장서서 당당하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박 전 위원장은 “체포동의안은 당연히 통과가 됐어야 하는데 반대 결과가 나온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는 마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자들이 “정 의원이 해결하란 것은 탈당하란 의미냐”고 묻자 그는 “탈당 그런 게 문제가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해 평소 신념답게 실천으로 책임지고 앞장서서 해결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본다. 하겠다고 하면 방법이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 문제는 자기가 풀라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셈이다. '박근혜식 위기관리' 방식이기도 하다. 박 전 위원장 발언 이후 새누리당은 의원총회(오전 10시~낮 12시30분)→최고위원회(오후 1시40분)→의원총회(오후 2시35분) 등을 숨 가쁘게 개최했다. 결론은 ▶정 의원이 7월 국회가 끝나기 전 검찰 수사에 대한 가시적 조치를 취할 것 ▶가시적 조치가 없을 경우 당의 제재 조치 단행 ▶이한구 원내대표는 7월 국회 종료 후 사퇴 등의 입장을 정리했다.

박 전 위원장의 '가이드라인'대로였다. 박 전 위원장은 이한구 원내대표의 사퇴 문제에 대해 기자들에게 사퇴를 하기는 하되 일단 이번 회기(8월 3일)까진 직을 맡아달라는 취지로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의 “정 의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라”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 한 핵심 측근은 “정 의원이 자발적으로 검찰에 나가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된 것에 준하는 정도로 강도 높은 수사를 자청하라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 의원은 8월 3일 회기 종료 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에 나간다고 하지만 그때가 되면 민주통합당이 박지원 원내대표를 구하기 위해 방탄국회를 소집할 게 뻔하다”며 “당장 탈당하란 건 아니지만 국민 여론을 누그러뜨릴 성의를 보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이 7월 중 검찰에 출두하지 않으면 새누리당은 출당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 전 위원장은 최근 디도스 사건의 최구식 전 의원이나 총선 후 도덕성 시비에 말린 김형태·문대성 의원에 대해 자진 탈당을 유도하면서 악재를 비교적 신속히 차단해왔다. 이번에도 정 의원에게 '결자해지하라'는 메시지를 주면서 사태의 조기 진화에 나선 셈이다. 그러나 이번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 와중에서 박 전 위원장은 '쇄신안 1호' 공약의 처리를 황우여 대표나 이한구 원내대표 등에게만 맡겨두고 본회의에 불참했고, 황 대표나 이 원내대표는 부결됐을 때의 파장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 당내에서도 박 전 위원장과 당·원내 수뇌부 간에 콤비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체포동의안 부결 뒤에도 마찬가지다. 박 전 위원장이 가이드라인을 주기 전까지 새누리당은 정 의원 및 이 원내대표 거취 등을 놓고 지도부 간에도 이견을 노출하면서 우왕좌왕했다. 이날도 새누리당은 의원총회 결론으로 이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를 유보시켰지만, 이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포천시청소년재단,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 운영 포천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김현철)은 오는 2월 6일까지 ‘2026학년도 겨울방학 포춘캠프(Fortune-Camp)’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10일 포천교육문화복합공간 ‘두런두런’에서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운영 방향과 세부 일정 등을 안내...
  2. 울주군, 군민안전보험 보장 확대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군민안전보험 보장금액을 대폭 상향하고 보장 항목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울주군 군민안전보험은 울주군에 주민등록을 둔 울주군민이라면 별도의 가입 절차나 보험료 부담 없이 자동 가입되며, 각종 재난과 사고 발생 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
  3. 울주군 위탁 분뇨 60% 책임지는 퇴비공장, 관광단지에 밀려 ‘존폐 위기’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 삼동면 일대에 추진 중인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 조성 사업으로 인해, 구역 내 퇴비 제조 시설의 존폐 문제가 지역 축산업계에 가축분뇨 처리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6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이상우 의원(사진)은 최근 울주군 집행부를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
  4.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 2026년 상반기 건강 증진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포천시 소흘건강생활지원센터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일상 지원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026년 상반기 건강증진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상반기 프로그램은 2월 2일부터 운영되며, 시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소흘건행백세(노쇠 예방 관리) △소흘...
  5. 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 직원들 ‘사랑의 스트라이크’ 성금 기탁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부서장 박필용 수석)은 1월 16일 오전 10시 동구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 150만 원을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 생산지원담당 부서 직원 30여 명은 직원 화합을 위한 볼링대회를 개최해 스트라이크가 나올 때마다 ‘사랑의 스트라이크’라는 이름으로 5천 원씩 적립했으며, 그렇...
  6. 울산 동구,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월 16일 오후 1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의 3차년도(2025년) 시행결과 평가 및 4차년도(2026년) 시행계획 수립 심의를 위해 지역 보건의료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제8기 지역 보건의료 계획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간의 중장기 종합계획으로 ‘건강한 구민, 다...
  7. 설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확대 설을 앞두고 충북과 전북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충북 괴산군은 19일부터 군민 1인당 50만 원을 지원하며, 신청은 읍·면사무소에서 2월 27일까지 접수한다. 충북 보은군은 올해 상반기 1인당 60만 원을 두 차례로 나눠 지급하며, 신청은 26일부터 한 달간 가능하다. 전북 남원시는 모든 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