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파조차도 탈북을 막는 북한정권'
  • 양길영
  • 등록 2012-11-28 17:48:00

기사수정
국경지대 근처에서 북한의 경비가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탈북자가 계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4중 통제'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철저하게 봉쇄를 시작했다. 탈북을 도와줬던 국경수비대원이 최근 총살된 것 또한 이러한 북한의 태도와 맥락을 같이한다.
 
주민의 이탈은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하는 북한정권이지만, 아직까지 '전파'의 탈북은 봉쇄하지 못했다. 일례로 브로커를 통해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가족과 연락이 닿는 것도 북한의 전파관리가 비교적 허술하기 때문이다.
 
북한 내부와 연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 국경지대의 중계소를 거쳐야만한다. 통신을 할 수 있는 전파의 감도가 국경지대 반경 10km 이상 넘어가면 끊어져버린다.
 
10km 이내일지라도 산 꼭대기에 올라 통화를 해야만 겨우 들릴 수 있는 정도다. 북한 외부에 있는 가족과 단 몇 분의 통화를 위해 북한 주민은 기꺼이 산을 오른다. 탈북을 감행하지 않는 이상 탈북자와 가족을 이어주는 유일한 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더이상 놔둘 수 없던 북한 정권이 '전파방해기'도 모자라 산 봉우리마다 '전파탐지기'를 설치했다.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고, 안부를 묻는 소통의 끈을 자르기 위한 '가위'를 준비해놓은 셈이다. 전파탐지기는 몇 분 이상 통화할 경우 위치가 노출된다. 이러한 소식을 듣지 못하고 정해진 시간 이상을 통화하다가 적발되는 사례 또한 늘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가족의 목소리를 조금 더 듣고싶은 북한 주민은 '몇 분' 가량을 통화한 후, 다른 산 봉우리로 자리를 옮겨 다시 전화통화를 하는 방법을 시도한다. 위치가 발각되지 않도록하는 그들만의 대응방법인 것이다.
 
전파조차도 차단을 하기위해 노력하는 또 다른 이유 중에 하나는 중국에서 전해져오는 '라디오 주파수' 때문이다. 2009년 탈북한 김석영씨는 국경지대 주민들이 사상적으로 깨어있는 것은 모두 중국 라디오때문이라고 증언했다.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이유도 있겠지만, 라디오를 통해 심리적 거리까지도 좁혀진다는 것이다. 김씨는 "국경지대의 탈북자가 많은 것도 이같은 이유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정권의 국경지대 전략은 이처럼 대부분 탈북과 맞물려있다. 이제는 일반 주민과 더불어 '전파'의 탈북마저도 막고있다. 이를 통해 철저히 '닫힌사회'를 지향하는 북한 사회의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다.뉴포커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개학기 맞이 청소년 유해환경 민관 합동 점검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개학기를 맞아 지난 3월 19일 오후 7시부터 일산해수욕장 및 인근 상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보호 및 건전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한 청소년 유해환경 민관 합동 지도점검을 했다.    이번 점검에는 동구청, 동부경찰서, 동구시민경찰연합회(회장 김동정) 2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학교 주...
  2. 동구,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3월 16일 시작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3월 16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접종 대상은 주민등록상 울산 동구에 1년 이상 거주한 65세 이상(196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으로, 기존에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주민이다.    또한 울산시 취약계층 ...
  3. 동구, 제81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제81회 식목일을 맞아 3월 20일 오전 10시 30분 미포구장 인근 염포산 등산로 일원(화정동 산160-2번지)에서 지역 주민과 공무원, 자생 단체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생활권 주변 산림을 가꾸고 녹지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날 참가자들...
  4. 울산 동구 가온누리봉사대, 군고구마 판매 수익금 100만 원 기탁 화정동 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소재 봉사단체인 울산동구 가온누리봉사대(회장 이선미)는 3월 20일 화정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군고구마 판매 수익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이날 전달된 성금은 가온누리봉사대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진행한 군고구마 판매 활동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어...
  5. 울산 동구 아이돌봄지원센터 아이돌보미 아동 학대 예방 교육 진행 울산동구아이돌봄지원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아이돌봄지원센터(대표 권오헌)는 3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 꽃바위문화관에서 울산 동구 아이돌봄지원센터 소속 아이돌보미 및 전담 인력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아동학대 행동 예방 및 올바른 훈육 기술 습득, 보호자와의 ...
  6. 동구보건소, 제19회 암 예방의 날 홍보 캠페인 울산동구보건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보건소는 암 예방 및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3월 20일 오후 2시부터 동울산종합시장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제19회 암 예방의 날’을 기념하는 국가암검진 홍보 캠페인을 했다.    매년 3월 21일인 ‘암 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
  7. 박맹우 전 울산시장, 국힘 공천 배제 불복 및 재심 청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국민의힘 울산시장 공천 결과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컷오프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1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결정에 대한 강력한 불복 의사를 밝혔다. 박 전 시장은 “공천관리위원회가 합당한 사유 설명 없이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컷오프를 통보했다”며, 이미.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