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탈북자 강 씨가 입국신고를 안 했던 이유
  • 양길영
  • 등록 2012-12-11 16:06:00

기사수정
  • 눈높이 탈북자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탈북자 강 모씨는 함경도 시골출신이다. 그가 탈북 전 바깥세계에 대해 아는 지식이라곤 태어나면서부터 북한정권이 세뇌시킨 자본주의의 나쁜 모습뿐이었다. 이런 그가 생존을 위해 북한을 탈북하여 중국을 거쳐 위장 여권을 가지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위장 여권인 탓에 만료기간이 돼도 그는 중국으로 섣불리 돌아가지 못했다. 혹시라도 잘못하면 북송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두려움에 떨며 지내던 강 씨는 수소문 끝에 알게 된 탈북단체를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하고 자수를 하였지만 이미 국내에 들어온 지 1년이 지난 후였다.
 
현행법에 따르면 탈북자가 국내에 입국하고 1년 이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국가의 지원에 제약을 받게 된다. 더구나 최근에는 신고 기간이 더 짧아지고 있어서 불이익을 당하는 탈북자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 입장에선 ‘그는 왜 진작 신고를 하지 않아서 불이익을 받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남는다. 마약거래나 살인 같은 큰 죄도 없는 그가 바로 신고를 했다면 한국에서 집을 받고 각종 지원의 혜택을 받으며 한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탈북자 김 씨의 주장은 이렇다. “한국에서 신고 하면 북한처럼 TV에 나와 얼굴이 노출되며 인터뷰를 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북한에 남은 가족들 걱정 때문에 신고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는 지원금과 정착과정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왜냐면 자신이 탈북자란 사실을 숨기기 위해 탈북자를 만나는 것조차 꺼려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주변에 없었다고 한다. 한국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던 강 씨로서는 자수를 하게 되면 북한에 남겨둔 가족에게 피해 간다는 생각밖에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우리로서는 너무도 답답한 이야기지만 이것이 태극기조차 모르고 산 북한 주민의 모습이다.
 
초창기 탈북자와 관련된 정책이나 관련 법률은 대부분 한국인의 시각과 입장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조금씩 현실을 반영하여 고쳐지고 있다고 하지만 한국인의 사고방식으로는 전혀 알 수 없는 이런 일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탈북자 관련 법규를 만들기에 앞서 다양한 탈북자의 의견을 수렴했으면 좋겠다.뉴포커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개학기 맞이 청소년 유해환경 민관 합동 점검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개학기를 맞아 지난 3월 19일 오후 7시부터 일산해수욕장 및 인근 상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보호 및 건전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한 청소년 유해환경 민관 합동 지도점검을 했다.    이번 점검에는 동구청, 동부경찰서, 동구시민경찰연합회(회장 김동정) 2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학교 주...
  2. 동구,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3월 16일 시작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3월 16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접종 대상은 주민등록상 울산 동구에 1년 이상 거주한 65세 이상(196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으로, 기존에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주민이다.    또한 울산시 취약계층 ...
  3. 동구, 제81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제81회 식목일을 맞아 3월 20일 오전 10시 30분 미포구장 인근 염포산 등산로 일원(화정동 산160-2번지)에서 지역 주민과 공무원, 자생 단체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생활권 주변 산림을 가꾸고 녹지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날 참가자들...
  4. 울산 동구 가온누리봉사대, 군고구마 판매 수익금 100만 원 기탁 화정동 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소재 봉사단체인 울산동구 가온누리봉사대(회장 이선미)는 3월 20일 화정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군고구마 판매 수익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이날 전달된 성금은 가온누리봉사대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진행한 군고구마 판매 활동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어...
  5. 울산 동구 아이돌봄지원센터 아이돌보미 아동 학대 예방 교육 진행 울산동구아이돌봄지원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아이돌봄지원센터(대표 권오헌)는 3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 꽃바위문화관에서 울산 동구 아이돌봄지원센터 소속 아이돌보미 및 전담 인력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아동학대 행동 예방 및 올바른 훈육 기술 습득, 보호자와의 ...
  6. 동구보건소, 제19회 암 예방의 날 홍보 캠페인 울산동구보건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보건소는 암 예방 및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3월 20일 오후 2시부터 동울산종합시장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제19회 암 예방의 날’을 기념하는 국가암검진 홍보 캠페인을 했다.    매년 3월 21일인 ‘암 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
  7. 박맹우 전 울산시장, 국힘 공천 배제 불복 및 재심 청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국민의힘 울산시장 공천 결과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컷오프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1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결정에 대한 강력한 불복 의사를 밝혔다. 박 전 시장은 “공천관리위원회가 합당한 사유 설명 없이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컷오프를 통보했다”며, 이미.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