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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차 핵실험 강행한 듯…NSC 긴급 소집
  • 이상민
  • 등록 2013-02-12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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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끝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57분 50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5.0의 인공 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진앙의 위치는 북위 41.17도, 동경 129.18도로 분석됐다.

이곳은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부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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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2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인공지진파가 발생한 것과 관련,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6년 10월 미국의 군사전문지 `글로벌 시큐리티`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1차 핵실험 가능 지역으로 주목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주변을 촬영한 지오아이 위성사진.
 
정부는 길주군에서 인공지진파가 발생한 것과 관련,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세한 상황 파악에 나섰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자세한 것은 확인해봐야겠지만 이 시점에 인공지진파가 발생했다면 핵실험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면서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른 고위 당국자도 "여러 가지 정황상 핵실험인 것 같다"면서 "현재 우리도 자 세한 상황을 평가중으로 정확한 내용은 지진파의 성격을 분석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군 당국도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군사대비태세를 3단계에서 2단계로 한단계 격상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도 북한의 추가 군사도발에 대비해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 콘'(Watch Condition)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높였다.

이번에 탐지된 지진파 규모는 1ㆍ2차 핵실험 때보다 강도가 큰 것이다.

국방부는 북한의 이번 핵실험 위력이 10킬로톤(kt) 이상으로 추정했다. 김민석 대변인은 이는 굉장한 파괴력이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6년 1차 핵실험 때는 규모 3.9, 2009년 2차 핵실험 때는 규모 4.4의 인공지진파가 탐지됐다.

다만 진도 규모만으로 폭발 위력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지하 갱도의 규모, 실험 방식 등에 따라 측정되는 지진파의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1ㆍ2차 핵실험 때는 플루토늄을 사용했으며 이번에는 고농축우라늄(HEU) 이나 플루토늄과 HEU를 함께 사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이는 지진파로는 식별이 어렵고 공중 탐지 등 별도의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으로 공식확인될 경우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제재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엔 출장중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안보리 의장국 대표로 안보리를 직접 소집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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