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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87.5% “명절에 친척들에게 듣는 말…스트레스”
  • 김만석
  • 등록 2013-09-04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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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멀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가 즐거워야 할 명절이 썩 반갑지 않은 이들도 있다. 바로 친지들의 시선이 두려운 구직자들이다.

실제 우리나라 구직자들의 대부분은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때 친지들에게 듣는 말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취업포털 ‘워크넷’이 20~30대 구직자 3,0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87.5%에 달하는 이들이 ‘구직자로서 명절이 스트레스로 작용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이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무엇일까?

20대 구직자가 친지들에게 듣기 싫은 말 1위는 “누구는 취직 했다더라~”라는 소식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726명, 23.9%가 이 말을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꼽았다. “아직도 취직 못했니?”가 20.2%로 듣기 싫은 말 2위에 올랐으며 “그렇게 시간 보내지 말고 아무 일이나 알아봐라” 18.2%, “빨리 취직하고 결혼해야지” 17.2% 순이었다.

30대에서는 상이한 결과가 나타났다. 30대 구직자들은 “그렇게 시간 보내지 말고 아무 일이나 알아봐라”(23%)를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로 택했으며 “빨리 취직하고 결혼해야지”가 21.6%로 2위를 차지해 20대에 비해 결혼에 대한 압박이 높은 편이었다.

이 밖에도 구직자들은 “올해로 몇 살이지?”, “쉬고 있으니 살이 좀 쪘다”처럼 소소한 안부(?)를 묻는 말도 듣기 싫은 말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친지들에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받을 때 구직자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응답자의 대부분은 상황을 빠르게 모면하기 위한 대처법을 택했다. 62%가 ‘씁쓸하지만 그냥 웃어 넘긴다’고 답했으며 17.5%는 ‘더 곤란한 질문이 나오기 전에 선수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자리를 피한다’, ‘아무 말 없이 듣는다’ 등 소극적인 태도로 곤란한 질문에 대처한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한편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구직자들은 소수에 그쳤다. 15.7%의 응답자만이 ‘당당하게 현재 심정을 이야기 한다’고 했으며 2.1%는 ‘다시는 물어보지 못하게 울어버린다’고 답했다.

이런 명절 스트레스가 구직자들의 취업활동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조사결과 절반가량의 구직자들은 명절 때 받은 스트레스가 취업활동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명절에 받은 스트레스가 향후 취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47.1%가 ‘자신감 상실이나 우울증 등 취업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31.7%는 ‘보란 듯이 취업하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된다’며 동기부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20.4%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구직자 4명 중 1명은 추석 명절 대부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홀로 취업준비를 하겠다’고 답했으며 ‘여행 등 휴식을 취하겠다’는 구직자도 18.9%를 차지했다.

고용노동부 소개: 고용노동부는 고용정책의 총괄, 고용보험, 직업능력개발훈련, 고용평등과 일 가정의 양립 지원, 근로조건의 기준, 근로자 복지후생, 노사관계의 조정, 노사협력의 증진, 산업안전보건, 산업재해보상보험 등을 관장하는 정부부처이다. 조직은 장관과 차관 아래에 기획조정실, 고용정책실, 노사정책실이 있다. 소속기관으로는 6개 지방고용노동청, 40개 지청이 있다. 노사관계를 조정하는 중앙노동위원회, 12개 지방노동위원회와 최저임금위원회,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고용보험심사위원회가 있다. 산하기관으로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고용정보원, 한국폴리텍대학,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을 두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조정실장 출신인 방하남 장관이 2013년부터 고용노동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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