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탈북여성 폭력피해 상담·치유 전담센터 운영
  • 김수진
  • 등록 2013-09-04 16:48:00

기사수정
서울시가 탈북과정에서 각종 여성폭력으로 인해 정신적 상처는 물론 다양한 육체적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탈여성을 위한 폭력피해 상담·치유 전담센터 2곳을 첫 지정해 운영에 들어갔다.

북한이탈여성은 ‘어린나이에 중국 남성에게 팔려가 아이를 낳았으나 사회적응을 못하고 힘들어 하는 경우’, ‘탈출도중 북한에 끌려가 구타와 성폭행을 당해 억울해하고 분노하는 경우’, ‘탈북과정에서 여러 나라를 거치며 현지 안내자에게 성추행, 성폭력을 당하는 경우’ 등 다양한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여성은 4,196명으로, 이들을 위한 심리건강 회복 및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시민단체와 정부주도로 전개되고 있으나 여성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대한 치료와 지원은 전무한 상태다.

이에 서울시는 성폭력 피해자 치료회복프로그램 우수기관인 ‘천주교성폭력상담소’와 가정폭력피해자 치료회복프로그램 우수기관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중구지부부설 가정폭력상담소’ 2곳을 북한이탈여성 폭력피해 상담·치유 전담센터로 지정해 지난 8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탈여성들이 탈북과정에서 경험한 여성폭력 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여성가족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북한이탈여성을 위한 상담·치유 사업이다.

전담센터는 그동안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치료회복 프로그램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찾아가는 상담 △개별 심층상담 △집단상담 △북한이탈지원기관 및 쉼터 연계 등을 지원한다.

특히 전담센터별로 본인이 북한이탈여성인 동료상담원을 1명씩 배치, 북한이탈여성들의 폭력피해 경험을 보다 잘 이해하고 편안하게 접근해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전담센터에서 동료상담원으로 일하는 김모씨는 “억울함을 하소연도 못하고 자기가 당한 사실에 자신을 원망하고 괴롭히며 혼자 힘들어 하는 북한이탈여성들이 너무나 많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문상담원을 1명씩 배치해 심리상담 및 심리검사, 놀이치료를 통한 개별 심층상담과 심리적 안정, 개인 회복력 향상을 중심에 둔 집단 상담 등을 통해 트라우마를 적극 치료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엔 북한이탈주민 지원기관 및 쉼터 연계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법률·의료·사회복지 지원 등의 피해자 지원과 함께 심신회복프로그램 및 자조모임 등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 북한이탈여성이 처한 현실과 심리적 상황, 정책 인프라와 시민사회의 형편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상담·치유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매뉴얼도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함께 개발에 나선다.

매뉴얼 개발은 ‘천주교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할 것이며,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인신매매) 등 여성폭력 유형별 특성을 분류해 북한이탈여성이 경험하는 트라우마 등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피해 탈북여성의 자립 지원을 위한 맞춤형 상담 및 치유 매뉴얼을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북한이탈주민 관련 유관기관인 경찰청, 하나센터, 북한이탈주민 지원 시민단체 등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이들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북한이탈여성의 신변을 보호하는 경찰청 및 일선경찰서의 신변보호담당관등과 협력해 많은 북한이탈여성들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하나센터, 북한이탈주민 지원 시민단체 등과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2010년 발표한 국가인권위원회의 ‘탈북여성의 탈북 및 정착과정에 있어서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기본생존권 박탈은 물론 탈북이후 제3국 체류과정에서 북송위협, 모성권의 침탈, 다양한 여성폭력피해로 인한 정신적 상처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입국한 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육체적 질병으로 나타나고 있고, 이러한 스트레스 및 심각한 외상 증상은 정착과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전무했던 북한이탈여성들의 폭력 피해를 전문적으로 상담하고 치유하는데 집중해 이들이 겪은 상처들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또 이제 프로그램 기틀을 만드는 시작단계인 만큼 피해자 지원, 홍보활동, 교육활동 등 모든 과정을 두 기관과 함께 협력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사] 경찰청 ◇ 치안감 승진 예정▲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송영호 ▲ 〃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 이재영 ▲ 〃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 신효섭 ▲ 서울특별시경찰청 경비부장 김병기
  2. 포천시 소흘도서관, 3월부터 ‘다독다독 독서퀴즈’ 운영 포천시립소흘도서관은 독서 생활화와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3월부터 어린이, 청소년·일반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다독다독 독서퀴즈’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 북큐레이션 코너에서 선정 도서를 읽고 퀴즈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 경험을 ‘이해와 사고’로 확장해 독서의 재미와 몰입...
  3. 속초시, 설 연휴 기간 아이돌봄서비스 정상 운영 속초시가 설 연휴 기간에도 아이돌봄서비스를 정상 운영하며 맞벌이 가정 등 양육공백을 줄이는 데 힘을 쏟는다.아이돌봄서비스는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돌봄을 제공하는 제도다. 시는 설 연휴 기간인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운영을 유지한다.이번 연휴 기간에는...
  4. 청년스테이지ON 2026년 사업 설명회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2월 12일 오후 7시 ‘2026년 청년스테이지ON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올 한해 지역 청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원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하였다.    이번 설명회에는 청년 예술인, 기획자, 문화예술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2026년 사업 방향, 지원 규모, 참여...
  5. 남목노인복지관, S-OIL과 함께하는 난방유지원사업 실시 남목노인복지관[뉴스21일간=임정훈]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남목노인복지관(관장 황상선)은 2월 9일(월) ~ 2월 13일(금)까지 울산 동구 지역 에너지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S-OIL과 함께하는 난방유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S-OIL의 후원과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를 통해 추진됐으...
  6. 동구 전하체육센터 유아놀이실 새단장 완료, 재개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전하체육센터 내 유아놀이실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오는 2월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유아 놀이시설 새단장 사업은 전하체육센터 1층 시설 개선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동구는 특별조정교부금 14억 원을 들여, 예전 돌고래 역도단이 쓰던 공간을 재배치하고 이용객 편의를 위한 휴게...
  7.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 ‘보령머드축제’, ‘로컬100’ 선정 보령시는 보령머드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2기 로컬100(2026~2027)’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로컬100’은 지역 고유의 매력을 지닌 문화자원을 선정해 2년간 국내외에 집중 홍보하는 사업으로, 박물관, 문화서점, 전통시장 등 문화공간부터 지역축제, 공연, 체험형 콘텐츠, 지역 브랜드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