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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산분정아국주군분야도’등 5건 문화재 지정
  • 김진규
  • 등록 2013-10-28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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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정이 작성한 태을산분정아국주군분야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태을산분정아국주군분야도’ 등 총 5건의 유형문화재를 신규로 지정하고 10월 30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신규 문화재는 대구광역시 문화재위원회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고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지난 10월 16일(수) 문화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정이 최종 결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유형문화재는 대구광역시립 중앙도서관 소장의 천문 관련 자료인 ‘태을산분정아국주군분야도’와 개인소장의 ‘천태사교의집해’, '신간삼략언해‘, ‘천자문’,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소장 ‘허암유고’이다.
 
태을산분정아국주군분야도(太乙算分定我國州郡分野圖)는 이기정(李基晶)이 1850년 작성한 천문도로, 내용은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28수(宿/ 하늘의 적도를 따라 그 남북에 있는 별들을 28개의 구역으로 구분해 부른 이름)에 대한 성수별(星宿別)로 성좌(星座)의 모양(星象圖)이 그려져 있고, 각 도수(度數)를 아래에 부기했다. 다음으로 28수에 의거 옛날 중국 제갈량의 천하분야도(天下分野圖)를 도수별(度數別)로 표기하고 있다.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이 분정(分定)한 우리나라 주군(州郡)의 분야도를 각 수(宿)에 따라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혼중도(昏中圖)를 24절기별로 구분해 작성했다.
 
이 태을산분정아국주군분야도는 28수(宿)와 관련해 중국과 우리나라 분야도를 표기한 천문 자료로 중요한 학술적 가치가 있다.
 
천태사교의집해(天台四敎儀集解)는 고려시대 고승인 체관(諦觀/ 900~975)이 천태사상을 집약해 정리한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에 대해 여러 사람이 풀이한 것을 송나라 고승인 종의(從義/1042-1091)가 집해(集解)한 책으로 15세기에 금속활자인 을해자(乙亥字)로 간행된 것이다. 인쇄 및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조선전기의 금속활자 연구 및 불교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다.
 
신간삼략언해(新刊三略諺解)는 중국의 고대 군사 이론서인 ‘삼략(三略)’을 이상징(李商徵)이 언해(諺解)해 1711년에 충청도 홍주(洪州)의 신평(新坪)에서 개간(開刊)한 것이다. 책의 내용은 전쟁의 기본태도, 목적, 성질 분석, 전쟁과 정치경제의 관계 등이 간명하게 기술돼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삼략’의 언해본 중에서는 그 시기가 가장 앞서는 판본으로 18세기 초반의 한글 표기 특징과 어휘의 변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어서 중요한 학술적 가치가 있다.
 
천자문(千字文)은 조선 중기 서예가인 한호(韓濩, 호 석봉/1543~1605)의 필적으로, 효종 1년(1650)에 목활자로 간행한 ‘천자문(千字文)’이다. 아동용의 한자 교육서적으로 글자마다 한글 소자의 발음, 의미와 성조가 부기돼 있다.
 
인쇄가 매우 선명하고, 신축본(辛丑本, 1601)의 중보본(重補本)으로써 조선 중기 한자음의 변천을 구명할 수 있으며, 권말에 수록된 인출기를 통해 최초 판각 시기와 증보 시기를 파악할 수 있어 조선 중기의 ‘천자문’간행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현재 전하는 대부분의‘천자문’이 목판본인 데 비해, 특대형 목활자로 인출된 희귀본이란 점에서 서지학적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허암유고(虛庵遺藁)는 조선 중기의 문신인 정희량(鄭希良, 1469~1502)의 시집으로, 1511년 친구인 이우(李堣, 1469~1517)가 강원도 관찰사로 재직하고 있을 때 강릉부사 김사형(金士衡)과 함께 정희량의 시를 모아 간행한 초간본이다. 특히 훼손된 부분이 없고 글자가 선명해 초간본 가운데 선본으로, 후대 간본과 비교하면 시제(詩題)나 배열 순서 등을 통해 저자의 의도를 가장 가깝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 시대사조에 따라 편찬자의 의도가 달라진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료다.
 
대구시 김대권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문화재 지정으로 대구시에는 총 230점의 문화재가 지정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문화유산의 발굴과 조사를 통해 문화재 지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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