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패키지의 새 주인이 오늘 24일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20일 매각 방식에 대한 갈등으로 우선협상대상 선정이 연기된 우리금융은 결국 패키지 일괄 매각으로 방침을 굳힌 상태다.
 
우리증권 패키지는 주력 계열사 우투증권에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 등이 붙은 1+3 구성이다.
 
우투증권의 새 주인은 농협금융지주, KB금융지주, 파인스트리트 가운데 돌아갈 전망이다.
 
지난 입찰시 농협금융은 우투증권에 약 1조원의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했으나 나머지 3개 계열사 가격을 고르게 책정, 전체 1조1천5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의 경우엔 우투증권에 1조1천500억원을 써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했으나 다른 생명보험, 저축은행의 가치는 마이너스로 평가, 패키지 매각의 원칙을 어겼다.
 
파인스트리트는 전체 1조2천억원을 제시했으나 자금조달 가능성 여부가 불투명해 감점 요인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패키지 매각 원칙을 준수하고 자금조달 능력도 높은 편의 농협금융이 우선협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패키지를 풀어 우투증권을 KB금융에 최고가로 팔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으나 절차적 공정성과 민영화 지연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대상자들이 오늘 이사회를 통해 선정되면 본계약을 내년 초쯤 맺게 되며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