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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소열, 충남도지사 불출마 기자회견문
  • 최철규
  • 등록 2014-03-05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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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소열서천군수
나소열 서천군수가 충청남도지사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나군수는 3선 서천군수를 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며 낙후된 충청남도의 지역 균형발전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갈길이 멀다며 6.4지방선거 충남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200만 충남도민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잠시 한 숨을 고르고 가지만 국가균형발전의 대의를 숙명처럼 받아 안고 뚜벅뚜벅 한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나소열 서천군수의 불출마 기자회견  전문이다
 
200만 충남 도민 여러분!
 
서천군수 나소열입니다.

저는 20여 년간 쇠락해가는 지역의 전환과 낡은 정치 구조를 바꾸기 위해 지역을 중심으로 정치생활을 해 왔습니다. 또한 12년 가까이 3선 서천군수로서 재임해왔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촌의 한 자치단체장으로 새로운 발전 전망을 세우고, 갖은 정책을 시도하면서 응전해왔습니다. 나름의 성과도 있었지만 초고령화와 수도권중심의 개발전략에 따른 지방의 낙후를 근본적으로 극복하는데는 넘어야 할 장벽이 너무도 높음을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비단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은 아닌 한국사회에 만연된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입니다. 이를 해결하지 못한 채 이대로 지방이 몰락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200만 도민 여러분!
저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실감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정치·경제·문화·교육 역량을 지방으로 효과적으로 분산해야만 지방과 중앙이 상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수도권 중심의 초과밀화를 해소하고 국가의 균형발전이라는 공동체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전국 1백 여개 자치단체와 함께 ‘전국균형발전 지방정부협의회’를 구성하여 이끌어 왔습니다.
 
특히 현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해 많은 자치단체가 심대한 우려에 공감을 표명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청와대와, 국회 등에 건의서를 전달하는 등 결연한 각오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우리의 주장이 관철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역부족이었습니다. 오히려 현 정부는 ‘수도권규제완화’와 함께 지역균형발전의 큰 가교 역할을 할 입지보조금 등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제도를 폐지하려는 ‘국가불균형 개발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현직 자치단체장 이기 이전에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안위를 고민하는 정치인 이기도 합니다. 저의 정치적 소신과 자양분은 바로 앞서 말한 것처럼 대한민국의 모든 지역이 공평하고 균형 있게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있습니다. 이러한 저의 정치적 소신은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해 가고자 다짐하고 있습니다.
 
충남도민 여러분!
저는 이런 정치적 철학과 소신을 바탕으로 서천군민을 위해 12년 동안 봉직하면서 때론 얽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 목숨 건 투쟁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3선 군수를 마감하면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명제를 실현하기 위해 충남도지사로서 도정을 맡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이 지방에서 시작되도록 하는 전초기지로 충남을 일으켜 세우고자 하는 뜻을 품었었고, 오는 6월4일 지방선거에서 저의 이 뜻을 당당히 평가받기를 심사숙고 해왔습니다.
 
하지만 저 나소열은 오늘 대승적 결단을 통해, 그동안 심사숙고 해왔던 충남도지사 출마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충남이 과거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던 민주당의 정책기조를 계승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복한 충남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함과 결연한 각오가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정신을 바탕으로 6.4 지방선거에서 단일한 야권후보를 통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게 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충정에서 결단하게 됐습니다.
 
200만 충남 도민 여러분!
저 나소열의 결단이 단순한 개인적 정치행위에 그치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다시한번 국가균형발전의 조속한 이행을 통해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이 건설될 수 있도록, 모든 정치지도자와 세력이 함께하기를 촉구합니다.
 
저 또한, 오늘 잠시 한 숨을 고르고 가지만 국가균형발전의 대의를 숙명처럼 받아 안고 뚜벅뚜벅 한길을 갈 것입니다. 그 노정에 다시한번 200만 충남 도민 여러분을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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