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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 안정생산 위한 비가림 재배기술 보급
  • 조병초
  • 등록 2014-04-08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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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바람에 의한 피해 최소화, 여름 고온기에 하고현상 피해 예방 등

▲ 지치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전남 진도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지치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국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치 비가림 재배기술에 대한 현장실증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지치는 뿌리를 한약재 또는 색소용으로 이용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지치를 의류염색에서 중요 염료로 활용해왔으며 식용색소로도 이용해왔다. 최근에는 진도군의 특산명주인 ‘홍주’의 기본원료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지치의 뿌리로 보조식품, 화장품, 천연 염료, 약품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제대로 된 지치 재배방법이 확립돼 있지 않아 국내 생산량이 부족해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에서는 진도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지치 재배기술 모델을 개발해 농가현장에서 실증재배를 했다.
 
지치는 고온다습, 배수불량, 강한 광선 등에 매우 약한 작물로 관행적인 노지재배에서는 여름철 고온으로 죽게 되며 장마철에는 다습 및 배수불량으로 뿌리썩음 발생이 증가하는 등 재배시기의 기후에 따라 생산량 차이가 크다.
 
이번에 현장실증한 비가림 재배는 비가림 비닐하우스에 차광망 및 스크린을 이용한 차광처리 해 재배하는 기술이다. 비, 바람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여름 고온기에 하고현상(고온이 되면 죽는 현상)의 피해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역병, 뿌리썩음병 등 빗물에 의해 전염되는 병해 예방에 효과적이다.
 
비가림 비닐하우스에 2013년 4월 중순경 높은 이랑을 설치하고 재식거리 20×20cm로 씨를 뿌려 재배했을 때 별도의 공간에서 모종을 육묘해 옮겨 심는 재배법보다 생육이 왕성해 지하부 뿌리가 잘 발달하고, 지상부 초장이 적정하게 생장했다.
 
그리고 2014년 1월에 수확된 지치 뿌리의 수량도 많아 직파재배가 옮겨심기 재배보다 수량이 4.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치 재배 시에는 멀칭하지 않은 재배보다 멀칭 재배 시 수량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치 뿌리의 길이는 피복재료 간의 차이는 없었으나, 관행 볏짚피복보다 검정색 비닐멀칭 재배 시 수량이 6.5% 많았다.
 
진도군 지치 비가림하우스 재배농가에서 2013년 재배한 지치를 2014년 1∼2월 사이에 수확, 건조해 판매한 결과 지치 건조 뿌리 600g당 25,000~30,000원 거래돼 농가 소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치는 용도가 다양해 안정생산 기반이 구축되면 앞으로 더욱 큰 부가가치를 가지는 농가의 중요한 소득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채영 연구사는 “그동안 재배하기 까다로운 작물로 인식됐던 지치를 2013년 무더위에서도 비가림 하우스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안정 생산기술 보급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국내 생산 확대가 요구되는 지치의 국산화율 제고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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