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은선)에서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하여 관내 백화점 및 병․의원 등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와 사우나 등 시민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 소독이나 청소 등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각별히 당부하였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매년 본격적으로 냉방기를 가동하는 5월부터 10월까지(6개월간) 5개 구 보건소 협조로 우리지역 내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및 병원, 사우나, 찜질방 등 시민다중이용시설의 냉․온수시설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올 해는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68건이 접수되어 레지오넬라균이 2건(3.4%)밖에 검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에도 총389건 중 52건(13.4%)검출되었고 지난해 동기에는 114건 중 11건(9.6%)이 검출되었다.
따라서 냉방기의 가동이 증가되면 레지오넬라균이 급격히 증식할 우려가 있어 냉방기 청소와 소독 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임상증상과 역학적인 특징에 따라 독감형과 폐렴형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발병하기 쉬운 “독감형”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여 별다른 치료 없이도 1주일 안에 회복되며, “폐렴형”은 39~40도의 고열과 호흡곤란 및 의식장애 등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15~30%가 사망하게 되지만 이런 레지오넬라 폐렴은 발병율이 0.5~4.0%정도로 낮게 발생한다.
레지오넬라증의 감염경로는 냉각탑수, 온수탱크, 샤워기 꼭지, 가습기 등에서 서식된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 형태로 호흡기를 통하여 사람을 감염시키며, 아직까지는 사람간의 전염된 예는 보고되지 않았다.
시 연구원 정재근 질병조사과장은 “레지오넬라균은 환경에 상재하는 균으로 냉각탑 및 배관의 소독, 세정 등의 관리가 지속적으로 요구되며, 특히 호흡기계와 면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 노약자 등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하고, 가정에서는 에어컨 필터 청소 등 에어로졸 환경을 청결히 하는 것이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