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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늦은 장마, 적은 강수량
  • 조병초
  • 등록 2014-08-01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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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평년대비 강수량은 40%내외로 적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마는 제주도에서 6월 17일에 시작하여 7월 28일에 종료됐으며, 남부·중부지방에서는 7월 2일에 시작하여 7월 29일에 종료됐다.

장마기간은 제주도, 남부지방, 중부지방에서 각각 42일, 28일, 28일로 제주도는 평년보다 길었으나,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짧았다.

장마기간 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에서 각각 145.9㎜와 145.4㎜로 평년(각각 348.6㎜와 366.4㎜)보다 적었으나, 제주도에서는 441.5㎜로 평년(398.6㎜)보다 많았다. 
 
올해 장마는 제주도에서 평년보다 일찍 시작하였고, 남부와 중부지방에서는 평년보다 늦게 시작했다.

제 7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중국 남부에 상륙하여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어 빠르게 동북동진하는 과정에서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 먼 바다까지 일시적으로 북상해 6월 17일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됐으며,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7월 2일 장마가 시작됐다.

반면 제 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북상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됨에 따라 제주도에서는 28일, 남부·중부지방에서는 29일에 장마가 종료됐다.

장마 시작이 늦었던 원인으로는 6월 중순부터 바이칼호 부근에 발달한 저지 기압능과 베링해 부근에 발달한 상층 기압능의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으로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 장파골이 남하해 장마전선의 북상이 지연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6월 말까지는 상층 단파골이 지날 때 일시적으로 장마전선이 제주도부근 남쪽까지 북상하여 제주도에 영향을 주었다.
 
또, 강수량이 적었던 원인 우리나라 주변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하지 않아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하고 주로 제주도 부근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장마기간 동안 필리핀 부근 북서태평양에서의 대류활동이 평년보다 강했으며, 원격상관을 통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어 강수량이 적었고,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중국 남동부까지 확장함에 따라, 남쪽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수증기가 유입되기 어려운 기압계가 형성되어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기상청은 향후 강수전망에 대해 "8월 4~5일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비가 오겠고,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으며, 대기불안정에 의한 국지적인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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