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박 5일간 방한 일정 마치고 떠나는 상공에서 메시지 전달
18일 서울공항을 이륙해 로마로 가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해 상공에서 메시지를 보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박 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후 1시 5분에 이륙했으며, 이륙한지 8분 뒤인 오후 1시 13분 서울공항 서쪽 72km 지점에서 메시지를 전달했다.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메시지는 비행기에서 조종사가 관제주파수를 통해 영어로 대독했으며, 인천지역관제소 북부섹터에서 접수했다.
교황은 "이제 한국을 떠나 로마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맡기며 박근혜 대통령과 사랑하는 한국 국민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다시 한 번 기도드린다. 여러분 모두에게 신의 축복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4일 한국에 방한해 4박 5일간의 일정내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다독였다.
방한 기간 동안 세월호 유가족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며 유가족들을 만나면 일일이 손을 잡으며 위로했으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서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받은 노란 리본을 달고 미사를 집전, 노란 리본은 방한 기간 내내 프린치스코 교황의 왼쪽 가슴에 달려 있었다.
또한 방한 둘째 날과 네째 날에는 6000여 명의 아시아 젊은이들과 두차례의 만남을 가져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년들과의 만남에서 "외적으로는 부유해도 내적으로 쓰라린 고통과 허무를 겪는 사회 속에서 암처럼 자라나는 절망의 정신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피해를 주고있다. 오늘날 우리 곁에 있는 젊은이들이 기쁨과 확신을 찾고 결코 희망을 빼앗기지 않길 바란다"며 "깨어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방한 마지막날 명동성당에서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주례, 남북한의 용서와 화해를 촉구하고 평화를 기원했으며, 성당 맨 앞자리에 초대된 7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위로·축복하고, 할머니들이 직접 건넨 '배지'를 달고 미사를 집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