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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동안 내린 집중호우로 남부지방 곳곳이 마비되며 피해가 속출했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내린 집중호우로 4명의 인명피해와 이재민 68세대 200여 명, 산사태 5곳, 침수 건물 11개소, 교량 침하 1곳 등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밤부터 시작된 비는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으나, 부산지역 금정구에는 시간당 강우량 130mm의 비가 쏟아져 내리며, 1997년 관측 이래 시간당 강우량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부산지역에 내린 폭우로 오후 2시 22분쯤 부산 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과 2호선 구명역이 침수돼 1호선 7개 역 구간, 2호선 7개 역 구간이 각각 운행 중단됐으며, 이는 부산 지하철이 개통된지 30년 만에 처음으로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후 4시쯤 부산시 북구 덕천동 한 아파트 옆 경사진 길을 건너던 6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넘어진 후로 사라져 수색 끝에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오후 4시 30분경 기장군 일광면에서는 승용차 1대가 인근 하천에서 범람한 물에 휩쓸리며 차에 타고 있던 3명 중 1명이 숨졌다.
또한 경남 창원시 사등리 국도변에서는 창원 시내버스 71번이 인근 하천물에 휩쓸려 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버스는 전복됐으며, 승객들은 하천물에 휩쓸려 여성 1명이 사망, 운전기사를 포함한 4~5명이 실종상태다.
한편, 이번 폭우에 대해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2002년 8월 불안정한 비구름대가 봉래산에 걸려 유독 영도에만 폭우가 내렸던 것과 유사한 형태를 보인다. 정확한 폭우의 원인은 다각도로 분석 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