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성미산 비민주적 벌목공사 강행
  • 강재웅 기
  • 등록 2003-03-17 00:00:00

기사수정
  • 주민들의 면담요청 4차례 거부
′성미산 개발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에서는 지난 12일 서울 시청앞에서 ′성미산 파괴 저지 긴급 기자회견′을 갖았다. 그 동안 4차례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하였지만 거부당한 상태였다. 이 날도 즉석에서 면담을 요청하려고 하였지만 시청 직원과의 몸싸움으로 한 사람도 들어가지 못하는 문전박대를 당했다. 아예 들어오지 못하도록 안에서는 문을 잠그고 셔터까지 내려 놓았다.
서울시 마포구 성산 1동에 있는 성미산(높이 65m.면적 3만8천평)은 마포구에서 온전하게 보전되어 있는 유일한 자연녹지 공간이며, 주민들의 정겨운 동네 뒷산이었다. 지난 해 6월 소유주인 한양학원은 산기슭 8천 5백평에 12 ∼ 15층 아파트 9 개동을 짓는 ′지구단위계획안′을 마포구청에 접수시켰다. 그러자 주민들은 ′성미산을 지키는 주민연대 모임′(성지연)을 결성, 지역내 유일한 자연녹지를 파괴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해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야산 정상에 배수지를 조성하기 위해 한양학원측으로부터 9천여평을 매입하면서 개발계획이 구체화되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지난 1월 29일 성미산 정상부 6천여평의 나무 2천 4백여 그루를 기습벌목 이후 지역주민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42일째(3월 12일) 철야 철막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2월 20일에는 공사를 위해 들어온 포크레인에도 맨몸으로 막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서울시 수질평가위원회에서도 조차 성미산 배수는 문제가 있어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고, 서울 환경연합과 성미산 대책위의 ′검토기구 구성과′ ′성미산 배수지에 대한 환경친화적 대안 방안 제출 때까지 공사중지 요구′를 무시하고 지난 달 6일 성미산 농성현장을 찾아와 성미산 배수지 공사를 강행한다는 것을 통보하여 마찰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달 6일 "지역 주민 및 환경단체와 충분한 협의가 되지 않으면 공사를 하지 않겠다"고 서울시 최재범 행정부시장은 밝혔다. 행정의 기본이 시민들의 의사반영이 중요하다는 것을 서울시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의 공사 강행은 시대 흐름을 역행하는 행정이다.
한쪽에서는 친환경적 서울시로 바꾸기 위해서 청계천 복원 공사를 하고, 다른 한편으로 서울시에 얼마 남지 않은 자연 녹지를 파괴하는 서울시의 이중적인 모습은 바뀌어야 할 것이다. 또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막가파식 행정′은 개발독재 시대에나 존재했던 것인만큼 서울시는 ′막가파식 행정′의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정수·원진서 부부, 방송에서 전한 솔직한 연애 이야기 지난 9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 개그맨 윤정수와 방송인 출신 필라테스 강사 원진서 부부가 출연했다.두 사람은 가수 배기성과 아내 이은비 부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배기성은 자연 임신을 위해 8일 연속으로 노력하다 돌발성 난청을 겪었다는 일화를 털어놓았다.그는 무리한 활동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쉽게 인정하기 .
  2.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3. 울산도서관, 2026년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도서관은 오는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은 울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22개 공공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는 독서문화 홍보(캠페인)이다.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4. 제36회 전국무용경연대회, 3월 22일 울산에서 개최 대한무용협회울산지회[뉴스21일간=임정훈]2026년 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박선영)의 첫 공식행사인 제36회 전국무용경연대회가 오는 3월 22일 오전 10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사)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 전통무용과 창작무용, 발레, 현대무용, 사회무용 등 다양한 장...
  5. 신천지 자원봉사단 정읍지부, 정읍천변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펼쳐 신천지 자원봉사단 정읍지부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 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지부장 최중일·이하 정읍지부)가 지난 1일 정읍 천변 어린이 축구장 일원에서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정읍시 천변 정주교에서 아양교, 아양교에서 샘골 다리에...
  6. 동구 ‘외식업 위생 환경 개선 지원 사업’시행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지역 외식업소의 위생 수준 향상과 안전한 식문화 정착을 위해「2026년 외식업 위생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대상자를 3월 9일부터 4월 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식업소의 위생 설비 개선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외식 환경을 조성...
  7. 김용임, ‘금타는 금요일’ 출연…대표곡 무대와 공연 이야기 공개 김용임이 금타는 금요일에 출연해 대표곡 무대를 선보인다.김용임은 방송에서 ‘사랑의 밧줄’을 열창하며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그는 전국을 돌며 공연했던 경험과 교도소 공연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한다.이날 방송에서는 정서주가 김용임의 ‘울지마라 세월아’를 선곡해 무대를 꾸민다.정서주는 맑은 음색과 섬세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