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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48종 무척추동물 집대성…생물지 발간
  • 윤영천
  • 등록 2014-09-20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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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게류의 어린개체·성체 함께 소개
▲ 꽃게 유생과 성체(수컷)     © 국립생물자원관
▲ 옴조개치레 유생과 성체(수컷)     © 국립생물자원관
▲ 주걱말랑게 유생과 성체(수컷)     ©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이 '한국 생물지 발간 연구사업'을 통해 무척추동물 분야 생물지 국․영문 각 13권을 발간했다.

 

무척추동물은 동물 중에서 등뼈가 없는 동물 무리로서 전체 동물의 97%를 차지하며 극피동물, 절지동물, 환형동물, 연체동물, 편형동물, 자포동물 등으로 나뉜다.

 

이번에 발간된 생물지는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548종의 무척추 동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사진과 함께 담았다.

 

특히 그간 생태 정보가 부족했던 털게와 꽃게 등 게류 38종의 성체와 어린개체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게류의 어린개체는 동물성 플랑크톤 형태로 바다를 떠돌아다녀 우리가 흔히 보는 게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묘한 모습을 보인다. 긴 가시를 가지거나 공 모양의 형태를 하고 큰 눈을 가져 외계생명체 또는 괴물을 연상시킨다.

 

이들 개체가 독특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성체보다 서식 환경이 좋은 곳으로 멀리가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생물지를 통해 미지의 생물로 여겨지거나 바닷속 작은 괴물 플랑크톤으로 불리던 게류의 어린개체가 성체와 함께 소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무척추동물 생물지 21권 25호에는 바다거미류 45종을 소개했다. 바다거미는 4쌍의 다리를 가지고 있어 육상의 거미와 유사하며 크기가 평균 0.5cm에 불과해 크기가 작아 발견하기 어려운 동물이다.

 

바다의 바닥 표면에 서식하거나 해면동물, 자포동물, 연체동물 등에 공생 또는 기생을 하고 있으며 가시고기처럼 암컷대신 수컷이 알을 품고 키우는 독특한 동물이다.

 

무척추동물 생물지 6권 1호는 수초나 소의 생간을 먹을 때 인체에 감염되기도 하는 기생충인 간질, 담수어를 날로 먹을 때 감염되기도 하는 간흡충 등 동물과 인체에 기생하는 흡충류 42종을 사진과 함께 설명했다.

 

이외에도 바다나리류인 갯고사리류, 홍합류, 새우류, 육상달팽이류, 요각류 등에 대한 정보도 사진과 함께 수록됐다.

 

이번 무척추동물 생물지는 국내외 연구기관에 배포되어 향후 관련 연구자간의 국제적 학술적 교류와 생물자원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무척추동물 생물지에서 다룬 548종 뿐만 아니라 올해 안에 지렁이류, 연체동물, 패충류 등 500종을 ‘한국 생물지’에 추가로 발간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자생생물에 대한 상세한 실체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2009년부터 발간 사업을 시작한 ‘한국 생물지’는 전국의 자생생물 서식지로부터 생물자원을 채집한 후 형태적, 생태학적, 유전적 형질을 분석하여 종의 특징을 기재하고 생물종이 가지는 역사를 함께 기술하는 자생생물의 종합 정보지로 현재까지 곤충,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해조류, 규조류 등 국․영문 각 120권이 발간됐다. © 국립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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