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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백운란 양구서 발견, 세계 분포 지도 다시 그렸다
  • 윤영천
  • 등록 2014-10-13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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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분포역의 최북단 자생지로 식물지리학적 가치가 매우 높아
▲ 백운란     © 환경부

 

▲ 백운란 세계 분포지도     © 환경부


환경부는 국립생물자원관이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백운란의 자생지를 강원도 양구에서 지난 9월 확인하고 이 식물의 최북단 자생지에 대한 분포 지도를 기존 북위 36°에서 38°로 약 2° 북상을 시켰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양구에서 발견된 백운란은 준분류학자인 경기도 교문초등학교 서화정 교사가 최초로 발견한 후 제보했으며,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9월 현지 조사를 실시해 이 지역에 40여 개체가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발견으로 백운란의 지구상 북방한계선이 북위 36°에서 38°로 약 2° 북상했으며 이는 백운란의 생육환경을 재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식물지리학적 발견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백운란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의 동아시아 일대에 분포하는 난초과 식물로 지난 2003년 이후 울릉도 자생지가 사라지면서 일본의 나가노(북위 36°)가 최북단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에 강원도 양구 자생지(북위 38°)가 새롭게 발견되면서 이 곳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북단 자생지로 밝혀졌다.

백운란은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식물 II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높이가 4∼13cm 정도의 소형 난초과 식물로 산지의 습한 지역에 서식하며 7∼8월에 하얀색 꽃을 피운다.

 

한편, 백운란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지역 적색목록(Regional Red List) 평가 기준에 따라, 우리나라는 위급종(CR), 일본은 준위협종(NT), 중국은 취약종(VU)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4년도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국 분포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총 9개 개체군 200여 개체가 자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환경부는 2001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국 분포조사’ 사업을 통해 멸종위기종의 전국적인 분포와 서식실태(개체수 등)의 변동사항을 관찰하고 있으며, 국내 자생하는 총 104종의 난초과 식물 중 광릉요강꽃, 나도풍란, 백운란 등 19종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과 Ⅱ급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김상배 국립생물자원관 관장은 “동아시아 난초과 식물의 다양성과 보전을 위해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백운란 등 멸종위기에 처한 난초과 식물의 유전적 변이와 집단유전학적 구조를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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