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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2014 취업시장' 결산
  • 조정희
  • 등록 2014-12-11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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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기업들은 계속되는 경제난 속에서 최적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직무적합성과 인문학을 강조했고, 구직자들은 스펙을 쌓으면서 목표 기업을 조정하는 등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보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취업포털 '사람인'은 올 한 해 취업시장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분석하여 발표했다.

 

▲이공계 강세, 인문계 위기로 양극화 심화


올 상반기 주요 그룹사들이 공채 인원의 80% 이상을 이공계 전공자로 채용했고, 현대자동차는 이공계만 공채를 진행하는 등 올해 이공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그 여파로 인문계 구직자들의 체감 취업난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많은 구직자들이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것을 포기하고 있었다. 사람인이 대졸 이상 신입 구직자 1,651명을 대상으로 ‘전공을 살려 구직활동 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47.6%)이 ‘아니오’라고 답했으며, 특히 인문계열은 64.2%가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전공과 무관하게 구직활동을 하는 이유로는 ‘전공 관련 채용이 너무 없어서’(43.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 직무 적합성, 역량이 핵심

 

하지만 전공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 직군별 평가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내년 하반기부터 직무적합성 평가를 신설하고 직군별로 최적의 능력을 갖춘 인재를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기술, 소프트웨어 직군은 전공능력과 업무성과 연관성이 높은 만큼 전공능력을 위주로 평가하지만, 영업, 경영지원 직군은 직무 에세이를 통해 전공 능력보다는 직무 적성 적합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기로 한 것이다. 이미 현대자동차는 자기소개서에서 ‘해당 직무 분야에 지원하게 된 이유와 선택 직무에 본인이 적합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이유 및 근거를 제시해 주십시오’라며 직무 적합성을 강조했고, KT그룹은 달인채용을 통해 직무관련 특이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했거나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영업 직무 지원자를 스펙에 관계없이 채용하고 있다.

 

▲ 인문학적 소양과 역사적 지식을 갖춘 인재 선호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가 주목 받고 있다. 평가 방법으로 역사 에세이를 시행하거나 인적성검사에서 관련 지식을 묻는 문항이 추가되는 추세다. 현대자동차는 인적성검사에서 ‘단기간 성장한 몽골·로마제국의 성장 요인과 이를 감안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현대차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서술하라’ 등을 묻는 역사 에세이 문항을 출제했다. 또, 포스코그룹은 역사에세이 평가와 함께 한국사 관련 자격증 소지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하반기부터 SSAT 상식 문제에서 한국사, 세계사를 비롯한 인문학 지식을 묻기 시작했고, LG그룹도 적성검사에 한국사와 한자 문제를 각각 10문제씩 추가했다.

 

▲ 신입 구직자 스펙 상승세


스펙 대신 지원자들의 능력과 스토리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구직자들의 평균 스펙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사람인이 3월 한달 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신입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토익 성적은 37.5%가 보유하고 있었고, 평균 점수는 742점으로 집계되었다. 영어 말하기 성적 보유자는 토익스피킹이 15%, 오픽이 11.1%였다. 또, 인턴 경험자는 20.1%로 나타났다. 이를 9월에 등록된 신입 이력서와 비교해보면 토익 성적 보유자는 39.1%로 1.6%p 증가했고, 평균 토익 점수는 748점으로 6점 높아졌다. 영어 말하기 성적 보유자는 토익스피킹이 16.8%, 오픽이 11.6%로 3월 대비 각각 1.8%p, 0.5%p씩 증가세를 보였다. 인턴 경험자도 21%로 0.9%p 증가했다.

 

▲ 대기업보다 중견기업 목표로 구직활동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448명을 대상으로 ‘취업 목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중견기업’이 48%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중소기업’(32.6%), ‘대기업’(19.4%) 순으로, 중견기업을 희망하는 구직자가 대기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너무 높은 이상보다는 현실적인 합격 가능성과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목표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런 구직자들의 수요에 맞춰 사람인의 히든스타와 같이 알짜 중견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며 실제 기업의 지원자가 증가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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