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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 태산이·복순이, 곧 제돌이 만난다.
  • 조병초
  • 등록 2015-06-15 11: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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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돌고래 야생적응 빨라 7월초 방류 가능할 듯

▲ 태산이·제돌이 야생적응훈련 모습


제주 함덕해역 가두리에서 야생적응훈련 중인 태산이‧복순이가 2013년에 방류된 제돌이와 만나 야생 남방큰돌고래 무리들 속에서 바다를 누비는 광경을 조만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 11~12일 양일 간 개최된 민관방류위원회의 중간점검 결과를 토대로 태산이(♂), 복순이(♀)가 살아있는 물고기를 잘 잡아먹고 야생 돌고래와 빈번히 교감하는 등 훈련성과가 예상보다 빠른 진척을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4일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함덕 훈련지에 온 태산이‧복순이는 유산의 아픔을 겪기도 하였다. 그러나 담당 사육사와 수의사의 보살핌 속에 안정을 되찾았으며, 주변에 몰려든 야생 돌고래 무리들과 빈번하게 교감하는 등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적응훈련 초기에는 활동성이 낮거나 가두리 그물 옆에 붙은 무기력한 물고기를 먹는 등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었으나, 현재는 가장 활동성이 좋은 물고기를 먹는 등 포획능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민관방류위원회는 현지 점검결과, 당초 우려했던 태산이‧복순이의 기형과 장애, 그리고 불안정한 심리상태 등은 자연에 가까운 훈련장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비록 가두리에 갇힌 생활이지만 바다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고 야생 돌고래 무리와 충분히 교감할 수 있어 이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좋은 처방전은 역시 자연 그 자체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훈련을 시작한지 13일이 지난 5월 27일부터 야생 남방큰돌고래 무리(2~6마리)가 가두리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었고, 6월 6일에는 이례적으로 제돌이를 포함하여 약 30여 마리가 가두리 주변에 몰려들어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이에 태산이‧복순이는 답례하듯이 격렬한 몸짓과 점프 등의 반응을 하며 서로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함덕 해역의 가두리 시설은 정주항 외곽 약 200m 부근에 위치하여 인간의 간섭이 적고 바다의 자연 상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주변해역에서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자주 출몰하여 야생훈련을 위한 최적지로 꼽혀 왔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태산이, 복순이의 빠른 적응속도는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최대한 자연 상태와 가깝게 훈련 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라며, “야생적응훈련경과를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지만 현 상태로는 빠르면 7월초에 성공적인 방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태산이‧복순이의 성공적인 야생적응훈련과 방류를 위해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해양환경관리공단,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서울대공원, 시민단체, 그리고 함덕어촌계 등이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하나로 모아 협동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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