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는 민주·자유 정신이 역동하고 있었다”
  • 곽상원
  • 등록 2015-06-17 09:55:12

기사수정
  • 명예광주시민증 받은 티모시 스콧 샤록 ‘더 네이션’에 기고
  • “80년 5·18 당시 북한군 개입 주장 어처구니 없다” 일축



5·18민주화운동의 세계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21일 광주광역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은 미 언론인 티모시 스콧 샤록(timothy scott shorrock)이 미국 시사주간지 ‘더 네이션’에 광주 방문 당시의 소회 등을 담은 글을 기고해 화제다.


샤록은 지난 5일자에 ‘광주항쟁과 미국의 위선(어느 언론인의 한국에 관한 진실과 정의에 관한 의문)’이란 제목으로 실은 글에서 광주명예시민증에 대한 소회, 5·18의 실상 및 의미, 미국의 역할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샤록은 먼저 “광주시민의 날인 5월21일 옛 도청 앞에서 매우 존경받는 진보적 정치인 윤장현 시장으로부터 광주명예시민증을 받았다.”라고 소개했다.


또 “광주시민의 날은 1980년 학생 주도의 민주화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특별히 파견된 계엄군에 맞선 시민들의 자유에 대한 신념을 기념하는 날이다.”라고 덧붙였다.


샤록은 “명예시민증은 내 삶에 있어 절대 잊지 못할 정점의 순간이었고, 내가 수십년 동안 광주와 미국의 전략적 관계에 관해 보도해온 것의 축적물이었다.”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그는 “군 통수권자인 전두환에 의해 5월17일 전국에 선포된 계엄령을 이행하기 위해 특별부대가 파견됐고, 이들은 m-16소총과 총검으로 계엄령을 폐지하고 민주주의의 회복을 요구하는 수백명의 시민들을 살해하고 부상을 입혔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군인들로부터 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군사정권에 대항해 싸웠으며 계엄군들을 도시에서 밀어냈다고 썼다.


샤록은 “이후 대다수 시민들의 참여로 자치공동체가 형성됐다.”라며 “많은 한국인들이 이제 1871년 ‘파리코뮌’과 비교한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 기간 여성들은 투사들에게 식수와 음식을 나눠 주고, 간호사와 의사들은 부상자들을 돌봤으며 시민들은 어린이나 노인 할 것 없이 지역 병원으로 몰려가 헌혈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기술했다.


샤록은 “5·18 당시 600명의 북한군이 광주에 있었다는 일각의 주장은 어처구니없는 것이다.”라며 “u-2정찰기를 비롯한 미 전자정보부나 미 안보부에서 면밀하게 관찰되고 있었으며, 당시 북한군의 움직임이 있었다면 바로 주시돼 널리 알려졌을 것이다.”라고 일축했다.


끝으로 샤록은 “광주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윤장현 시장의 주도하에 3000여 명의 시민들이 큰 소리로 정부에 의해 금지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고, 무대의 거대한 스크린에는 광주시민군의 영상들로 꽉 채워져 있었다.”라고 회고하고, “광주정신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아름다운 광경이었으며, 민주와 자유에 대한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역동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라며 글을 맺었다.


샤록은 그동안 미국 연방공무원노조연합 정책분석관이자 네이션지 미국국가안보정책 정기 기고자 등으로 활동했다. 1980년 광주민중항쟁 때 미국정부의 역할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고 커머스지 기자로 활동하던 1996년 정보공개법을 통해 미 국무성이 비밀파일로 보관중인 5·18 자료의 공개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정수·원진서 부부, 방송에서 전한 솔직한 연애 이야기 지난 9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 개그맨 윤정수와 방송인 출신 필라테스 강사 원진서 부부가 출연했다.두 사람은 가수 배기성과 아내 이은비 부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배기성은 자연 임신을 위해 8일 연속으로 노력하다 돌발성 난청을 겪었다는 일화를 털어놓았다.그는 무리한 활동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쉽게 인정하기 .
  2.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3. 울산도서관, 2026년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도서관은 오는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은 울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22개 공공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는 독서문화 홍보(캠페인)이다.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4. 제36회 전국무용경연대회, 3월 22일 울산에서 개최 대한무용협회울산지회[뉴스21일간=임정훈]2026년 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박선영)의 첫 공식행사인 제36회 전국무용경연대회가 오는 3월 22일 오전 10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사)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 전통무용과 창작무용, 발레, 현대무용, 사회무용 등 다양한 장...
  5. 신천지 자원봉사단 정읍지부, 정읍천변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펼쳐 신천지 자원봉사단 정읍지부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 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지부장 최중일·이하 정읍지부)가 지난 1일 정읍 천변 어린이 축구장 일원에서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정읍시 천변 정주교에서 아양교, 아양교에서 샘골 다리에...
  6. 동구 ‘외식업 위생 환경 개선 지원 사업’시행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지역 외식업소의 위생 수준 향상과 안전한 식문화 정착을 위해「2026년 외식업 위생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대상자를 3월 9일부터 4월 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식업소의 위생 설비 개선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외식 환경을 조성...
  7. 김용임, ‘금타는 금요일’ 출연…대표곡 무대와 공연 이야기 공개 김용임이 금타는 금요일에 출연해 대표곡 무대를 선보인다.김용임은 방송에서 ‘사랑의 밧줄’을 열창하며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그는 전국을 돌며 공연했던 경험과 교도소 공연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한다.이날 방송에서는 정서주가 김용임의 ‘울지마라 세월아’를 선곡해 무대를 꾸민다.정서주는 맑은 음색과 섬세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