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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 ‘모든 요일의 여행’ 출간
  • 조병초
  • 등록 2016-07-20 10:32:21
  • 수정 2016-07-20 10: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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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선 공간을 탐닉하는 카피라이터의 기록


‘모든 요일의 기록’의 저자이자 박웅현 CCO팀에서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는 김민철의 두 번째 산문집 ‘모든 요일의 여행’이 북라이프에서 출간됐다.


저자 김민철은 전작 ‘모든 요일의 기록’을 통해 카피라이터만의 일상을 담백하고 진실된 문장으로 보여 줬다. ‘모든 요일의 여행’에서는 ‘기록하는 여행자’가 되어 나만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나를 위한 여행을 떠난 적이 있던가.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카페에 앉아서 멍하게 있다가 올 거야.’라고 생각하고는 여행 가방을 꾸린다. 하지만 막상 여행지에 도착한 우리에게는 일상의 습관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언제 또 오겠어.’ ‘여기까지 왔는데 그건 보고 가야지.’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식당이래.’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강박에 길들여진 우리에겐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을 견딜 힘이 없는 걸까.


‘문제는 내 욕심이었다. 스물일곱 시간이 걸려 도착한 도시였고, 그게 하필 파리였고, 마침 도착한 시간이 이른 아침이었고, 그날이 하필 프랑스 혁명 기념일이었고, 그렇다면 에펠탑에서 불꽃놀이가 있을 테고, 파리와 에펠탑과 불꽃이라니! 결국 나는 또 욕심을 내고 있었던 것이다. 좀 쉬어도 됐을 텐데, 좀 천천히 가도 됐을 텐데.’

《모든 요일의 여행》中 반성문을 쓰는 여행

저자 김민철은 ‘방금 전-지금-그 다음’이라는 거대한 먹이사슬 안에 살도록 길들여 온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기로 결심한다. 속도를 줄이고, 욕심을 줄이고, 자신만의 취향과 시선을 되찾을 때, 겉돌기만 했던 도시의 이야기가 들리고, 묵묵히 이어지는 타인의 일상이 보이는 진짜 여행이 시작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의 여행’은 ‘나의 선택’으로 이뤄진다. 때론 그 선택이 타인의 눈에는 결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여행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그러한 결점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결점을 사랑해야 할 의무가 있다.《모든 요일의 여행》은 그 ‘완벽한 결점’을 위해 다시 한 번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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