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충남도, ‘역간척’ 대상지에 보령호 최종 선정
  • 김만석
  • 등록 2016-07-27 16:52:52
  • 수정 2016-07-27 17:24:53

기사수정

충남도가 역점 추진 중인 ‘역간척’ 사업 ‘시험대’에 보령호와 서산 고파도 폐염전이 오른다.


도는 27일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생태복원 시범사업 대상지로 보령호와 고파도 폐염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은 2단계로 진행했다.

우선 ‘닫힌 하구’의 경우, 1단계로 도내 279개 방조제 중 담수호가 존재하지 않거나, 하천이 연결되지 않은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2단계에서는 △담수호 수질과 해역 종 다양성, 담수화 기간, 접근 용이성, 복원 난이도 등 ‘물리·환경’ △방조제 인근 어업 활동, 복원 후 관리 비용, 수산자원 감소 여부 등 ‘경제 및 사후 활용’ △시·군 단체장 추진 의지와 주민 호응도 등 ‘사회·정책’으로 구분해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평가했다.


폐염전 역시 닫힌 하구와 마찬가지로 물리·환경, 경제 및 사후 활동, 사회·정책 등 세 측면으로 구분해 54곳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상위 5개 방조제와 폐염전을 선정한 뒤, 1∼2위가 위치한 자치단체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조사와 현황 자료 수집 및 분석을 실시, 보령호와 고파도 폐염전을 최종 시범사업 대상지로 뽑았다.


앞으로 생태복원 ‘시험대’에 오를 보령호는 ‘홍보지구 대단위농업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991년부터 6년 간의 공사를 거쳐 조성된 인공 하구호로, 보령 오천면과 천북면을 잇는 방조제의 길이는 1082m에 달한다.


수면 면적은 582만㎡이며, 보령시 오천면과 천북면, 청소면, 홍성군 은하면 등 2개 시·군 4개 면에 걸쳐 있다.


보령호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지난 1997년 10월 최종 물막이가 이뤄진 이후 수질 악화로 담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대단위 축사 등 오염원이 인근 홍성과 보령에 산재해 보령호의 현재 수질은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6등급이다.


또 해수 유통 차단으로 갯벌 면적이 크게 줄고, 이로 인해 어족 자원 역시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도 물고기 서식지 등 생태계 복원과 수질오염 및 악취 해소 등을 위해서는 바닷물 순환이 필요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는 △해수 순환을 통한 생태복원 △생태관광 자원 확보를 통한 지역 소득 증대 등을 보령호 복원 목표로 설정하고,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1단계에는 보령호 배수갑문 부분 및 완전 개방을 통한 해수 순환으로 수질 및 생태 환경을 개선한다.


배수갑문 개방으로 해수가 순환되면 보령호 수질은 2등급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단계에서는 갯벌 복원, 물 순환 갯골 및 염습지 조성, 어류·조류 서식처 조성 등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확보한다.


3단계는 생태탐방로와 갯벌 생태공원, 갯벌 체험 공간, 생태관광 기반시설 등을 조성하고,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생태복원이 완료될 경우, 보령호는 수질 회복과 수산자원 증가, 연안 생태 건강성 증대, 생물 다양성 증진은 물론, 하구복원 선두주자로서의 이미지 개선, 생태계 서비스 제공, 다양한 생태 관찰 및 체험 공간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시 팔봉면 가로림만 내 위치한 고파도 폐염전은 1940년대 방조제 건설로 바닷물이 차단돼 1960년대 염전으로 이용되고, 2000년대 들어 양어장으로 활용되다 현재는 방치되고 있다.


고파도 폐염전 복원은 △폐양어장·폐염전 복원을 통한 생태복원과 △생태자원 확보를 통한 생태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전략은 △갯벌 고유 기능 회복과 해수 순환 체계 구축 등 ‘생태 기반 환경 회복’ △생태계 구성 요소의 상호 작용 유도 등 ‘서해 환경의 다양성 확보’ △주민과 함께 생태공간 조성 등 ‘공간의 활력 유입’으로 잡았다.


갯벌 복원과 염습지 조성, 수문 확장 및 교량 조성, 사구 식생 복원 및 모래 포집기 설치 등 생태환경 개선 및 생물 다양성 증진 사업을 통해 생태관광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한 효과는 경제적 가치와 생물 다양성 증진, 생태계 서비스 제공을 통한 주민 소득 증대 등이 기대된다.


연구용역 최종보고에서는 이와 함께 복원 이후 효과를 검증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관리 계획을 다시 세우는 ‘모니터링 계획’도 제시하고 있다.


모니터링은 총 3단계로, 1단계에서는 퇴적 및 수 환경, 2단계에서는 염생식물과 저서생물, 3단계에서는 물새의 이용 패턴 모니터링을 집중 수행한다.


또 주민 소득 사업 및 프로그램 발주 방안도 내놨는데,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꽃게와 대하, 주꾸미, 바지락 등 고부가가치 수산종묘 방류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더해 해안경관과 바다낚시터 등 자연자원과 사회문화자원, 어항시설 등 산업자원을 관광자원화 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번 연구용역은 서해안 7개 시·군 방조제와 폐염전 등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재평가를 거쳐 당초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시설물을 찾아 복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추진해왔다.

연구용역은 ㈜이산과 충남연구원이 수행했다.


연구용역에는 국내 전문가와 시민단체, 지역 주민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문단 토론회와 국제포럼, 워크숍, 주민공청회, 거버넌스협의회 등을 수차례에 걸쳐 개최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는 도내 방조제와 폐염전 현황, 국내·외 사례조사 및 복원 방향 제시, 복원 가능 후보지 발굴 및 대상지 선정, 시범사업 대상지 복원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에 대한 인식 전환과 전국 확대 계기를 마련하고, 하구 보전 및 활용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물을 토대로 하구 복원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중앙정부 제안 등 후속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보령 대천웨스토피아에서 열린 최종보고회는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 보령·서산·서천·홍성·태안 등 5개 시·군 과장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용역 최종보고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2. 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 배포 울산동구서부다함께돌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센터장 이안나)은 아동의 놀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을 제작·배포했다.      거점통합사업팀은 울산 동구 내 아동돌봄시설을 지원·연계하는 사업을 ...
  3. 동구청장, 생활 폐기물 수거 현장체험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김종훈 동구청장은 1월 9일 오전 6시 30분 방어동 일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 체험을 했다.    김종훈 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방어진항 구간의 도로와 인도에 배출...
  4. 일산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일산동행정복지센터는 1월 9일 오전 10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모친이 생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구주민인 손 모씨가 성금 100만원을 일산동에 기탁했다.      손 씨는 누수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
  5.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6.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7. 배경훈 부총리, 12일부터 사흘간 과기·우주 분야 55개 기관 업무보고 받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모두 55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