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17일 무수단미사일 등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의 사전 탐지 여부와 관련, "(우리 군 자산으로 탐지에) 한계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한미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 자산만으로 북한 탄도미사일의 탐지에 한계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합참은 북한이 지난 15일 오후 12시33분께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 사실을 19시간이 지나서야 발표, 논란이 됐다. 한미간 정보공유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우리 군 탐지자산으로 북한의 이동식발사대(TEL)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현재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탐지를 위해 대포병레이더인 '그린파인'과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된 SPY-1 레이더를 운용 중이지만 이번에는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의 탐지자산의 한계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그 부분에 관해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관련 정보를 한미가 공유하고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만 했다.
그는 발표가 늦어진 배경에 대해 "발사 직후에 실패했고, 기술적 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무수단미사일 발사 관련 추가 정보에 대해 "세부 데이터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발사 직후 실패했다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미사일을 발사해오던 관례를 깨고 이번에는 평안북도 구성시 인근에서 발사했다.
합참관계자는 이와관련 "정확히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원산이 아닌 곳에서) 무수단을 발사한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