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유영하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검찰 조사 일정 및 장소, 방법에 대한 조율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유 변호사는 친박계 인사로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법률특보를 지냈고 경기 군포에서 3차례 새누리당(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는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새누리당 '진박' 후보로 공천을 받았지만, 김무성 당시 대표의 무공천 결정으로 총선 출마 자체가 좌절됐다.
앞서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16일 전에는 이뤄져야 수사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씨가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대통령도 조사해야 한다는 게 검찰 입장"이라며 "일정상 수요일(16일)까지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고 청와대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수요일이 제일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씨의 청와대 내부문건 유출 건은 박 대통령이 일부 인정한 바 있고, 미르·K스포츠재단 출자금 모금 등 과정에서 강합성·구제성·위법성 여부는 앞으로 조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부분이다.
앞서 검찰은 최순실씨의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20일 이전인 19일쯤 그를 기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통령과 독대했다는 기업 총수들이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 조사 일정을 잡기가 어려웠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지난 주말 기업인들을 급하게 소환한 배경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