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진 자라코리아(ZARA Korea) 사장이 강연 도중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22일 트위터 등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사장은 "여러분이 시위에 나가 있을 때 참여 안 한 4900만 명은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이 책임져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처럼 정치는 여러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여러분은 공부나 하면 된다"고 말했다.
20일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원본이 담긴 트위터 계정은 비활성화된 상태다. 그러나 이미 일파만파 퍼진 이 사장의 발언에 '자라 불매'를 언급하는 등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비난이 이어지자 이 사장은 트위터에 '촛불집회 폄하' 사실을 알렸던 누리꾼 중 한 명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누리꾼은 이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 사장은 메시지에서 "표현이 전후 내용과 의도가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내가 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비하한 것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나 또한 정치 관련해 정의를 바로잡기 위한 집회나 국민 운동은 정당하다고 믿는다"며 "이를 위해 각자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미래를 더 나아지게 바꿀 수 있다는 걸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