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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美’ 확산 한미관계 냉각
  • 뉴스21
  • 등록 2002-1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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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 미군에 대한 무죄평결 이후 반미(反美) 기류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동맹 50주년을 맞는 한미관계에 이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촛불시위와 백악관 앞 단식농성 등 반미 항의집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의 대통령 선거를 의식, 각당의 주요 후보 등 정치권도 반미정서부응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반미시위를 이유로 7일 방한할 예정이던 헨리 하이드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등 미국 하원의원 일행 5명이 방한일정을 전격 취소해 반미시위확산에 대한 미국의 불편한 심경이 표출된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하이드 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청와대로 예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국가원수와의 면담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외교적 논란으로 이러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측은 또, 외교경로를 통해 최근의 반미감정 확산에 대한 우려를 우리측에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국내 분위기를 미국측에 전하며, 거듭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선 등 미국측의 적극적인 대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 사과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양국간 법체계의 상이성을 고려치 않는 한국내의 반미감정 확산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 SOFA 개선방침을 포함한 정부의 대책발표에도 불구하고 반미기류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대통령과 정부가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한반도에서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이어 어제도 추모와 반미, 미군철수를 분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반미기류 진화를 위해 각계각층에 대한 직접 접촉을 강화하는 한편 내주중 SOFA 합동위 산하 형사분과위원회를 열고 우리 수사당국의 주한미군 사건·사고초동수사 강화 등 SOFA 개선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민동운 기자 mind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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