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의환향' 박태환 "기쁜 일만 보여드리고파"(일문일답)
  • 정지연
  • 등록 2016-12-19 14:02:48

기사수정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좋은 실력이 진실이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었다는 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기쁜 일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6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한 '마린보이' 박태환(27)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최근 쇼트코스 3관왕을 달성한 박태환은 19일(한국시각) 오전 6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태환은 이달 초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센터에서 열린 2016 FINA(국제수영연맹)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200m, 400m, 1500m 등 3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1500m는 14분15초51로 대회 신기록 및 아시아신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한해를 유쾌하게 마무리했지만, 사실 박태환에게 2016년은 다사다난한 해였다. 도핑 양성반응에 따라 대한체육회로부터 2016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불가 통보를 받았던 박태환은 이중징계를 이유로 CAS(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중재심리를 요청한 바 있다. 리우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대한체육회는 CAS의 판결이 내려지기 직전 이사회를 통해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최종적으로 승인했지만, 박태환은 극도의 부진에 그쳤다. 남자 자유형 400m, 200m, 100m에서 모두 탈락한 박태환은 고심 끝에 1500m 참가를 포기, 중도에 대회를 마치고 귀국했다.


박태환이 리우올림픽에서 부진했던 요인은 명확했다. 박태환은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를 받아 오랫동안 공식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경기감각이 떨어진 터였다. 지난 3월 3일 선수자격 회복 후 국내대회 및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리우올림픽 부진에 대한 혹평이 뒤따랐지만, 박태환은 이내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서 4관왕(100m, 200m, 400m, 1500m)을 따낸데 이어 쇼트코스에서도 3관왕을 차지한 것. '부활'이라 평가 내려도 부족함 없는 경기력이었다.

'금의환향'한 박태환은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좋은 실력이 진실이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었다는 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후 귀국한 소감은?

"아무래도 리우올림픽 때는 아쉬운 성적이어서 귀국할 때 마음이 안 좋았다. 연말에는 아시아선수권, 쇼트코스를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 마음 편히 돌아와 행복하다."


-최근 임한 대회는 어떻게 준비했었는지?

"안 좋은 일이 있은 후에도 훈련은 똑같이 열심히 했다. 리우올림픽 때는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다. 레이스에 집중하긴 했지만, 마음과 몸 모두 무거웠다. 이후에는 마음 편히 가지려 했다. 덕분에 전국체전부터 좋은 레이스를 할 수 있었다. 쇼트코스도 자신감 갖고 임하려 했고, 점차 자신감이 생겨 좋은 성적도 나올 수 있었다."


-향후 계획은?

"올해를 잘 마무리했지만, 사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몸과 마음이 지쳤다. 휴식을 가진 후 향후 계획을 잡을 생각이다. 물론 아시안게임도 다가오는 만큼, 훈련은 꾸준히 할 예정이다."

-2016년은 개인적으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한해였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수영선수를 한 이후 놀이공원을 한 번도 못 가봤고, 롤러코스터도 못 타봤다. 다만, 정말 위에서 밑으로 확 내려온 게 1~2번이 아니었던 한해이긴 했다. 좋은 일, 안 좋은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한해였다. 언제 선수생활이 끝날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갖고 가야 할 부분을 많이 배웠다. 연말을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


-호주에서 직접 운전을 하면서 지냈다고 하던데?

"운전은 어려운 게 아니었다. 다만, 가족이 있었기에 세계 정상에 설 수 있었다. 매니저 없이 트레이너 형과 다녔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당장 수영선수를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세계대회에 출전해 더 자신 있는 모습으로 임할 것이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아시아선수권, 쇼트코스에서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덕분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성적이 안 좋았으면 슬펐을 텐데, 좋은 실력이 진실이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데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심적으로 힘든 부분은 모두 떨쳐냈을 것 같다.

"그렇다. 요새 우리나라가 힘든데 내가 좋은 성적을 거둬 힘이 될 수 있는 분들이 있다는 데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기쁜 일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2. 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 배포 울산동구서부다함께돌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센터장 이안나)은 아동의 놀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을 제작·배포했다.      거점통합사업팀은 울산 동구 내 아동돌봄시설을 지원·연계하는 사업을 ...
  3. 동구청장, 생활 폐기물 수거 현장체험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김종훈 동구청장은 1월 9일 오전 6시 30분 방어동 일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 체험을 했다.    김종훈 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방어진항 구간의 도로와 인도에 배출...
  4. 일산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일산동행정복지센터는 1월 9일 오전 10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모친이 생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구주민인 손 모씨가 성금 100만원을 일산동에 기탁했다.      손 씨는 누수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
  5.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6.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7. 배경훈 부총리, 12일부터 사흘간 과기·우주 분야 55개 기관 업무보고 받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모두 55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