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2명 중 1명 이상은 ‘시력 이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경을 써도 되는 학생이 아닌 학생보다 더 많은 셈이다.
22일 교육부가 내놓은 학생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초등학교 1ㆍ4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 고등학교 1학년생 중 시력 이상 진단을 받은 비율은 55.7%다.
시력 이상이란 나안 시력이 0.7 이하인 상태를 말한다. 작년(54.7%)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시력 이상 비율은 학년이 오를수록 급속도로 늘었다. 고등학교 1학년생(74.1%)이 가장 높았다. 이어 중학교 1학년생(67.8%), 초등학교 4학년생(47.6%) 순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생(25.7%)로 비교적 적었다.
전체 학생 가운데 교정 중인 학생은 34.0%였다. 시력 이상자만 추려냈을 시 교정 중인 학생은 61.1%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 4명 중 1명은 구강질환을 앓았다. 치아우식증(충치) 유병률은 전체 평균 23.8%였다. 고등학교 1학년생이 26.7%로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 4학년생(22.9%), 중학교 1학년생(19.4%) 순이었다.
중ㆍ고등학교 1학년생 대상으로 조사한 치주질환(풍치) 유병율은 평균 13.9%로 확인됐다. 고등학교 1학년생(16.5%)과 중학교 1학년생(10.7%) 간 5.8%포인트 격차가 났다.
소변 검사로 파악하는 이상요인 비율도 작년 대비 소폭 늘었다. 전체 학생에서 평균 2.05%가 요단백 증상을 보였다. 작년 평균(1.80%)보다 0.25%포인트 상승했다. 요잠혈에 양성반응이 나온 비율은 3.80%였다. 작년 대비 0.35%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765개교 8만2883명 대상으로 이뤄졌다. 작년 4월부터 9월까지 검사를 진행했다.
이현서 아주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해가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학업시간은 늘고 수면시간은 줄어들고 있다”며 “가중되는 피로가 건강 이상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신체 활동을 늘릴 다양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