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직장 여성들 10명 중 7명 회사에서 출산, 양육 배려 부족
  • 이송갑
  • 등록 2017-03-08 11:27:12

기사수정
  • 출산 계획을 세우는 여성들도 적어져



최근 저출산 대책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강조하고 있지만 직장 여성들 10명 중 7명 가량은 여전히 회사에서 출산 ·양육을 배려하지 않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44세 직장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출산 및 양육을 배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고 답한 직장인 여성은 27.6%에 불과했다.


연령대 별로는 출산을 고민하고 있는 30대 여성 직장인이 25.8%로 20대 28.5%, 40대 초반 29.5%보다도 더 낮았다. 혼인 및 자녀 유무 별로는 미혼이 26.3%, 무자녀 기혼자 27.9%, 유자녀 기혼자 31%보다 더 응답률이 적었다.


직업 별로 편차도 컸다. 일반 회사원(24.8%)과는 달리 공무원과 교사(68.8%)는 긍정적인 답변이 훨씬 우세했다. 세부적으로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가 ‘출산휴갗와 ‘육아휴직’의 신청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응답 각각 45.3%, 33.7%에 불과했다. 결혼 및 출산을 앞두고 있는 20대(35.3%)와 미혼(39.6%) 여성이 회사에서 출산휴가의 신청을 받아들이기를 꺼려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회사에서 육아휴직의 신청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는 여성 직장인도 전체 33.7%에 불과했다. 마찬가지로 20대(29%)와 미혼(30.4%) 여성의 동의율이 낮은 편이었다.


다만 일반 회사원에 비해 공무원 ·교사는 상대적으로 출산 휴가(일반 회사원 42.9%, 공무원/교사 79.7%)와 육아휴직(일반 회사원 30.7%, 공무원/교사 78.1%)을 '그렇다'고 답변한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직장내 보육시설 유무에 대해서도 7.3%만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러다보니 실제 육아휴직 사용도 어려웠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51.8%)이 현재 직장에서 출산 후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선후배 및 동기들이 없는 편(별로 없다 25.6%, 전혀 없다 26.2%)이라고 응답했다. 역시 공무원 ·교사보다는 일반 직장인 여성이 육아휴직을 쓰는 동료가 별로 없거나(일반 회사원 27%, 공무원 ·교사 4.7%), 전혀 없다(일반 회사원 27.2%, 공무원 ·교사 10.9%)고 느끼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또 현재 자녀가 있는 기혼자의 63.9%는 출산 후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주로 회사에 인력이 부족하고(25.5%, 중복응답), 일을 쉬면 경제적으로 어렵다(24.2%)는 점을 꼽았다. 회사 사정상 육아휴직 급여를 받기 어렵고(18%), 업무 특성상 대체 인력이 부족하다(16.1%)는 응답도 많았다.


당연히 출산 계획을 세우는 이들도 적어지고 있다. 현재 자녀가 없는 기혼여성 중에서는 10명 중 3명(30.2%)만이 향후 구체적인 자녀 출산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나 출산의향은 있다는 응답(41.9%)이 가장 많긴 했지만, 출산 계획이 없다는 여성도 27.9%에 이르렀다.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5.2%만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다. 74.2%는 아예 추가 출산 계획이 없다고 조사됐다. 계획은 없으나 출산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20.6%에 그쳤다.


자녀 출산의향이 있는 무자녀 기혼자는 향후 1명(38.7%) 내지 2명(48.4%)의 자녀를 가질 계획이었으며, 유자녀 기혼자는 대부분 많아야 1명(87.7%)만을 더 나을 생각이었다. 한편 향후 자녀 출산계획이 없는 기혼여성들은 아이를 더 낳아 키우고는 싶지만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는다(54.5%, 중복응답)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한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고(33.7%),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으며(31%), 아이 양육으로 직장을 그만두게 될 것 같다(24.6%)는 우려가 높은 것도 출산에 대한 의지를 꺾는 주요 배경원인이었다.


이와 함께 응답 여성의 대다수인 77.1%가 "한국사회에서는 육아와 사회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특히 연령이 낮고(20대 82.8%, 30대 77%, 40대 초반 66%), 아직 미혼이거나 자녀가 없는 경우(미혼 81.9%, 무자녀 기혼자 73.3%, 유자녀 기혼자 65.9%)에 부정적인 시각이 더 강했다.


반면 최근 육아와 사회생활의 병행을 위한 환경이 조금씩 갖춰지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직장인 여성은 전체 29.7%에 그쳤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데 동의하지 못하는 의견 역시 젊은 여성층(20대 20.5%, 30대 28.3%, 40대 초반 51%)과 미혼 여성(미혼 25.1%, 무자녀 기혼자 37.2%, 유자녀 기혼자 39.3%)에게서 보다 뚜렷했다.


일과 가정의 병행 어려운 이유로는 "여성이 육아를 모두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회 인식" 때문이라는 답변이 57.4%로 가장 많았다. 출산 및 육아 휴직으로 눈치를 주는 회사 분위기(48.4%), 출산 및 육아와 관련한 국가의 경제적 지원 부족(43.2%) 등이 뒤를 이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동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대장 임광석)는 1월 23일 동구청을 방문해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김종훈 동구청장에게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지역사회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의용소방대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전달된 성금은 동구 관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
  2.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지종찬 동구문화원장)는 1월 23일 오후 2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2026년 축제 기본 방향 및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을 협의·결정하...
  3. 민족통일울산협의회, 2026년 현충탑 참배 및 신년인사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4일(토),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울산 대공원 내 현충탑 참배를 거행하며 2026년 새해 민간 통일운동의 닻을 올렸습니다.이날 행사에는 이정민 회장을 비롯하여 회원 및 청년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배는 이정민 회장의 분향을 시작으로 초등학생 및 중학생...
  4. “사랑을 담아 만든 떡으로 따뜻함을 나눠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 성안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최인숙)와 성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송정훈), 떡마루 성안점(대표 최방우)이 1월 29일 오전 11시 성안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사랑나눔 냉장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랑나눔 냉장고는 개인 및 단체가 기부한 식품과 공산품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
  5. 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회장 박만동)가 1월 29일 오전 11시 중구보훈복지회관 대강당에서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상육 중구 부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보훈단체장 및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
  6. 울산중구가족센터, 국제결혼가족 자녀 대상 ‘다(多)그루 공부방’학습 지원 프로그램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중구가족센터(센터장 서선자)가 국제결혼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다(多)그루 공부방’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多)그루 공부방’은 국제결혼가족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국제결혼가족 자녀의 기초 학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울산중구가족센터는 오는 2월 24일부터 10월 21일까지...
  7. 췌장암 생존 비밀 ‘ULK1’ 단백질 규명…치료 가능성 제시 국내 연구진이 췌장관선암(PDAC) 세포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이유로 자가포식을 조절하는 단백질 ULK1을 규명했다. ULK1은 암세포가 스스로 일부를 분해해 에너지와 재료로 재활용하게 하는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한다. 마우스 모델에서 ULK1 기능을 차단하자 암세포 성장 속도가 감소하고, 면역억제 환경이 약화되며 항암 면역세포 활성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