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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10년간 예스24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 받은 에세이로 뽑혀
  • 양인현
  • 등록 2017-03-27 11: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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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위 ‘멈추면, 비로소..., 2위 ‘아프니까 청춘이다’, 3위 ‘안철수의 생각’ 차지
  • 최근 주체적 삶 강조하는 에세이 좋은 반응 얻어… SNS 발달로 작가군 다양



지난 10년간 국내 독자가 가장 사랑한 에세이는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대표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김석환)가 2007년부터 2017년 3월 13일까지 10년간 판매된 에세이 분야의 누적 순위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출간된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1위를 차지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출간 후 총 39주 1위를 차지하며 출간된 해에 총선과 대선으로 사회정치와 관련된 사안을 다룬 도서가 인기를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현재도 꾸준하게 판매되며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영국에서 번역본이 출간돼 영국 아마존닷컴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조명을 받고 있다.


2위로는 2010년 출간돼 출판계에 ‘힐링’ 키워드를 전파한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3위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012년 대선 출마 당시 선보인 ‘안철수의 생각’이 올랐다. ‘안철수의 생각’은 2012년 7월 19일 정오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당일에만 1분당 약 9.4권꼴로 팔려 나갔고 다음날인 20일에는 약 1만2천권이 판매되는 등 많은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1위와 2위를 기록한 혜민스님과 김난도 교수는 해당 도서들 외에 추가로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2016)과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2012)가 각각 4위와 9위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10년간 예스24 에세이 분야 누적판매 순위에서는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7위), ‘일기일회一期一會’(21위),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22위)와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8위) 등 무한 경쟁 시대에 지친 대중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스님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


이 밖에 30위권 내에 오른 해외작가의 에세이로는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14위)와 호아킴 데 포사다, 레이먼드 조의 ‘바보 빅터’(18위), ‘인생 수업’(20위),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25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29위) 등 총 5권으로 국내 에세이에 비해 열세를 보였다.


예스24 10년간 에세이 누적 판매 순위(2007년 1월 1일~2017년 3월 13일)

순위 제목 저자 출판사 출간년도


1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 아프니까 청춘이다
3 안철수의 생각
4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5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6 그건, 사랑이었네
7 아름다운 마무리
8 인생수업
9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10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11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12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13 나에게 고맙다
14 흐르는 강물처럼
15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16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
17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18 바보 빅터
19 1cm+
20 인생 수업
21 일기일회 一期一會
22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23 세상에 너를 소리쳐!
24 어떤 하루
25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26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27 지성에서 영성으로
28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29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30 그럴 때 있으시죠?


한편 연도별 에세이 베스트셀러에서는 당시 사회적 이슈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도서들이 1위에 올랐다. 불황의 여파로 청년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는 공지영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는 2008년 1위를 차지했고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2011년에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14년에 1위한 신준모의 ‘어떤 하루’는 저자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성공연구소-마음을 성형하는 사람들’에 올린 일상의 소중함과 희망에 대한 글귀를 모아 만든 책으로 당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밖에 법정 스님이 입적한 해인 2010년에는 ‘아름다운 마무리’가 출간 된지 2년이 지나서 1위를 차지했고 그해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 50위에는 법정 스님의 책이 15권이나 자리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가 2012년도와 2013년엔 방송과 강연으로 널리 알려진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1위를 차지했으며 2015년에는 김훈 작가의 ‘산문의 정수’로 꼽히고 있는 ‘라면을 끓이며’가 자리했다.


예스24 연도별 에세이 1위(2007~2017)


2007년 인생 수업
2008년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009년 그건, 사랑이었네
2010년 아름다운 마무리
2011년 아프니까 청춘이다
2012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013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014년 어떤 하루
2015년 라면을 끓이며
2016년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2017년 언어의 온도


김도훈 예스24 문학 담당 MD는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는 에세이가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에세이나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는 에세이가 인기를 얻어 왔다”며 “최근에는 국내외를 아울러 주체적 삶을 강조하는 에세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SNS의 발달로 저자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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