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에 대한 구치소 방문 조사를 앞둔 가운데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도착했다.
유 변호사는 이날 오전 8시37분쯤 차에 탑승한 채 구치소 앞에 나타났다. 따로 내리지는 않고 차량에 탑승한 채로 구치소 안으로 향했다. 이어 8시49분쯤에는 채명성 변호사가 차량을 직접 운전해 구치소 내부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구속 이후에도 유영하·정장현·채명성·위재민·서성건·최근서·이상용·손범규·황성욱 등 9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구치소 앞에는 일부 지지자들도 나타났다. 오전 9시까지 지지자 10여
명은 언론사 등을 비난하며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구치소 진입로에는 자유통일유권자본부, 월드피스자유연합 등의 명의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규탄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도 매일같이 밤을 지새웠던 지지자 임모씨(50·여)는 "죄도 없는 여성 대통령님이 아무 혐의 없이 탄핵을 당해 억울하다. 애국시민이 모두 분노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 손잡고 나가서 하루빨리 자택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우리가 혐의 없음을 밝히겠다. 청와대로 (박 전 대통령이) 복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쯤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구속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해 검찰에 출장조사를 하는 것은 지난 1995년 노태우·전두환 전직 대통령 이후 21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서울구치소 내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