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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 화마 상처 잊고 야시장으로 활력
  • 조병초
  • 등록 2017-04-27 17: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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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청, 봄내음 축제로 서문시장 측면 지원



대구 최대 전통 시장인 서문시장에서는 밤마다 딴 세상이 열린다. 시장 초입에 설치된 거리 무대에서는 음악 공연이 열리고, 차들이 오가던 거리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80여 개의 매대가 순식간에 설치된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야(夜)시장을 즐기기 위해 대구는 물론 타 지역에서도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제는 대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상품이 됐다.


지난 26일 서문시장을 찾았을 때도 야시장을 즐기기 위해 모인 많은 인파로 시장은 활기가 넘쳤다.

이병두 서문시장 글로벌 사업단 팀장은 “야시장이 열리고 나서부터 평일에는 평균 3만명, 주말에는 8만명 이상이 시장을 더 방문한다”며 “특히 전통시장을 잘 오지 않았던 20~30대 젊은이들이 시장을 자주 찾게 된 게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야시장이 계속 잘 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말 서문시장에 큰 화제가 발생하면서 야시장도 문을 닫았다. 손님들 발길이 줄고 시장이 활력을 잃어가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대로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 상인들은 야시장을 다시 열자는 의견을 냈고, 지난 3월부터 야시장이 재개장 됐다. 화재 뒷정리 작업으로 아직은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야시장이 열리며 시장은 다시 예전의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중소기업청도 활력을 찾아가는 서문시장 재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국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전통시장 봄내음 축제(29일~5월 14일)’를 서문시장의 경우 야시장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중소기업청은 대구시, 소상공인진흥공단과 손잡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야시장 볼거리를 늘리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서문가요제’와 ‘스트리트 댄스’ 대회 개최한다. 어린이날에는 유명 프로레슬러를 초청해 국제 프로레슬링 대회도 열기로 했다.


특히 서문 야시장과 교동 게스트하우스를 연계해 야시장을 즐기고 대구 현지에서 숙박을 할 수 있는 ‘원나잇 푸드트립’이라는 여행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동성로 등 대구의 다른 지역 명소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이동희 대구ㆍ경북지방중소기업청 주무관은 “야시장 재개장과 함께 정부의 지원사업도 병행돼 시장 상인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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