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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문수산성에서 충(忠)과 효(孝)를 배워
  • 이송갑
  • 등록 2017-05-04 13: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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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수산성에서 조상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어



김포시에 가면 조선시대 병인양요때 프랑스군과 맞서 싸웠던 조선시대의 대표적 산성인 문수산성(사적 제139호.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소재)을 만날 수 있다.


강화도의 갑곶진을 마주보고 있는 해발 376m 문수산의 험준한 줄기에서 해안지대를 연결한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현재 해안 쪽의 성벽과 문루는 없어지고 산등성이를 연결한 성곽만 남아 있다. 


명칭은 산내에 있는 문수사에서 유래했다. 이 성은 갑곶진과 더불어 강화 입구를 지키는 성으로 1694년(숙종 20)에 축성됐고 1812년(순조 12)에는 대대적으로 중수됐는데 다듬은 돌로 견고하게 쌓았고 그 위에 여장을 둘렀다.


당시 성문은 취예루·공해루 등 3개의 문루와 3개의 암문이 있었다. 이 가운데 취예루는 갑곶진과 마주보는 해안에 있었으며 강화에서 육지로 나오는 관문 역할을 했다.


이 성은 1866년(고종 3)의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치열한 격전을 치른 곳으로 특히 유명하다. 당시 흥선대원군의 천주교 탄압에 의해 프랑스 선교사들이 희생을 당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에 주둔하고 있던 프랑스함대사령관 로즈 제독이 10월 11일 군함 7척, 대포 10문, 병력 1000을 거느리고 조선에 침입해 10월 16일 강화부를 점령했다. 


이에 조선에서는 순무영을 설치하고 양헌수(梁憲洙)를 천총에 임명해 강화도를 수복케 했으나 26일에 벌어진 문수산성전투에서 프랑스군이 가진 총포의 위력을 당해낼 수 없어 패배하고 말았으며 이때 해안 쪽의 성벽과 문루가 모두 파괴됐다.


이에 김포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장대복원 설계승인을 받고 복원공사에 착수한 후 1년 5개월만에 문수산성 정상에서 15일 장대 복원공사 준공식을 갖는다.


또한 문화재청 문화재 기술지도위원의 철저한 검증과 자문을 거쳐 정면3칸, 측면1칸 전체면적 약25.74㎡으로 장대를 복원했으며, 유적의 하부에 남아있던 석축을 정비, 복원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서해를 통해 들어오는 적들과 맞서 싸워 수도 한양을 지켰던 김포시 문수산성에서 조상의 충(忠)과 효(孝)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5월은 가정의 달 축제로 19대 대선으로 나라가 들썩일 때 아이들을 데리고 가까운 김포시 문수산성에서 조상들이 이땅을 어떻게 지켜 냈는지 그 지혜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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