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돈 봉투 회식' 사건을 조사 중인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이 주요 당사자들에 대한 대면조사에 들어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동감찰반은 전날 저녁 법조기자단에 "일정에 따라 대면조사 등 감찰을 정확하고, 엄정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상이나 조사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감찰반은 지난주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현 부산고검 차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대구고검 차장)을 비롯한 만찬 참석자 10명 모두에게서 경위서를 제출받았다.
이후 경위서 분석과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대면조사에 나서 만찬의 사실관계와 경위, 취지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대상자와 내용에 대해선 법무부와 대검 모두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지검장과 특별수사본부에 참여한 간부 검사 7명은 안 전 국장 및 검찰국 검찰 1·2과장과 함께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종료한 지 나흘 만인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했다. 안 전 국장은 우 전 수석이 작년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뒤 그와 여러 차례 휴대전화로 통화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만찬 자리에서 안 전 국장은 특수본 수사팀장들에게 70만원에서 1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했고, 이 전 지검장도 검찰국 1·2과장에게 100만원씩 격려금을 줬다. 법무부 과장들은 다음 날 격려금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