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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크롬산이 기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 이정수
  • 등록 2017-06-13 13: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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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 '영통구 신동 무수크롬산 유출 관련 화학사고 관리위원회 임시회의' 열고 주민들에게 상세하게 정보 공개


수원시 영통구 신동에서 유출돼 토양 오염을 일으킨 무수크롬산이 기화(氣化)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문가 소견이 제시됐다.

 

수원시가 유출 사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12일 수원시청에서 연 영통구 신동 무수크롬산 유출 관련 화학사고 관리위원회 임시회의에서 강태선 아주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크롬은 기화될 확률이 거의 없다.”, “노출된 크롬으로 인한 발암 위험(가능성)은 단연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 토양 오염시킨 크롬이 공기 중에 섞일 가능성 없어

8일 유출지 현장 조사를 한 강 교수는 자료로 판단해볼 때 이번 사고는 기본적으로 토양오염 사고이자 수질오염이 의심되는 사고라며 신동 일원 토양과 물을 오염시킨 크롬이 공기 중으로 섞여 들어갈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이어 한 교수가 언론 인터뷰에서 6가 크롬의 기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만에 하나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 같다.”, “벤젠이나 톨루엔 같은 물질이라면 기화될 수 있지만 크롬은 기화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수은을 제외한 모든 금속은 기화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언론은 영통구 신동의 크롬 유출 사고를 보도했고, 인터뷰를 한 환경전공 교수는 크롬 6가가 기화가 돼서 주변의 공기를 오염시킨 상황이 됐다면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경우에 호흡을 통해 크롬 6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 교수는 크롬을 다루는 공장 안에서 일하는 용접 근로자와 페인트 작업자 등은 분진 형태의 크롬에 노출될 수 있다.”, “하지만 공장이나 작업장 밖에서 공기 중에 크롬이 섞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 유출지 인근 주민 15명 회의 참석해 의견 개진

이날 수원시 화학사고 관리위원회 임시회에는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 조인상 환경국장, 강태선 교수, 윤은상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등 위원 8명과 유준기 래미안 영통 마크원 입주자 대표회의회장 등 무수크롬산 유출지 주변에 사는 주민 15명이 참석했다.

 

이정호(송원산업() 환경부장) 화학사고 관리위원회 위원은 화학물질을 다루는 소규모 영세사업장 관리가 미흡했던 것이 이번 사태의 발단이라며,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은상 사무국장은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주민들의 불안은 증폭된다.”면서, “사고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수시로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주민들, “모든 사실 투명하게 공개해야

유준기 래미안 영통 마크원 입주자 대표도 언론에서는 (무수크롬산이) 기화된다고 하는데, 강태선 교수는 기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하니 어떤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면서, “주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모든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말했다.

 

래미안 영통 마크원 1단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뉴스에서 6가 크롬 기화 가능성을 이야기 한 교수에게 메일을 보내 자세히 물어봤는데, ‘크롬을 고열 처리하면 기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기화될 가능성이 적다는 답이 돌아왔다.”, “기화 가능성이 작다고 해도 무수크롬산이 유출된 토양이 먼지 형태로 날릴 수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땅이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는 먼지 형태로 날릴 수 있겠지만, 유출지에서 주택가까지 먼지로 크롬이 노출될 수 있는지는 좀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유출지에서 먼지 형태로 크롬이 유출될 가능성은 작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무수크롬산이 땅에 녹아있었기 때문에 토양 반출 작업을 할 때 바람이 불면 날아갈 수도 있었다.”, “(유출) 공장 벽에 노란색 액체가 묻어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밖에 유출 사고를 전담하는 팀 구성’, ‘영통구에 있는 화학물질 취급공장 전수 조사등을 요구했다. 한 주민은 수원시가 두 달 전에 유출 사고를 알았는데,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주민 불안 해소될 때까지 모든 조치 할 것

이한규 부시장은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부분이 해소될 때까지, 주민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며, “또 진척상황에 대한 정보는 곧바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6가 크롬이 포함된 무수크롬산은 지난 330일 유출 장소 바로 옆에 있는 도금 공장에서 유출됐다. 공장 측은 폐수 탱크를 옮기다가 탱크 파손으로 무수크롬산(CrO3) 수용액 일부가 유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6가 크롬은 주로 도금공정에서 무수크롬산이나 크롬산 형태로 사용되는데, 모두 용해 상태다.

 

수원시는 유출 6일 만인 45일 신고를 받고 즉각 현장을 점검한 후 오염 현장에서 시료를 채수(採水)해 전문 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당시 수원시는 화학물질 전문가인 김신범(노동환경연구소 화학물질센터) 실장에게 자문했고, 김 실장은 누출된 도금액 중 중금속인 크롬은 공기 중으로 흩어지거나 증기화 되기 어려우므로 공기 중 노출로 인한 주민 피해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다른 전문가도 "기화돼 사람에게 노출될 가능성 매우 낮아"

8일 현장조사에 함께한 김신범 실장은 다른 영향이 없는 한 유출된 도금액 중 6가 크롬이 기화돼 주변 주민에게 노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다시 한 번 기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수원시는 신고를 받은 다음날(46) 지정폐수처리업체에 수용액과 지하 유출수 처리를 의뢰했고, 업체는 곧바로 20톤을 처리 완료했다. 또 유출 지역 주변 토양오염을 정밀히 조사하고 정화 조치를 명령했다.

 

47일부터 51일까지 유출지역 토양을 정밀히 조사한 결과, 오염면적은 79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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