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핵 폐기 6자회담 사실상 타결
  • 정경훈
  • 등록 2007-02-13 09:03:00

기사수정
  • 오늘 합의문 발표 예정…“에너지지원 5개국 균등분담”
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이 참석한 제5차 6자회담 3단계회의가 13일 새벽 밤샘협상 끝에 북핵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중요한 일보를 내딛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12일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계속된 양자·다자협의와 수석대표 전체회의 등 마라톤협상을 통해 공동문건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참가국들은 각각 본국의 훈령을 받은 뒤 13일 중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막판 상황변화 가능성은 남아있다. 중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합의는 지난 2005년 9월 제4차 6자회담에서 발표한 9·19 공동성명 채택 이후 약 17개월만이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새벽 마라톤협상을 끝낸 뒤 숙소인 차이나월드호텔에 들어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초기조치와 상응조치, 에너지 지원 규모 등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졌다”며 초기 이행조치로 북한에 제공될 에너지 지원과 관련, 5개국의 균등분담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회의가 끝난 후 발표할 예정인 공동문건과 관련, “핵심쟁점에 대해 집중협의를 한 결과 대부분 이견을 해소했다”며 “그러나 전체적인 문안에 대해서는 대표단의 본국 정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오늘까지 갈지, 내일까지 갈지 아직 장담할 수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천 본부장은 북한에 제공할 에너지의 수치가 계량화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그런데 추가 협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안이) 기본적으로는 북이 취할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가 연결돼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과거 제네바 합의와는 달리 핵 폐기를 향해 움직이는 만큼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며 “그 때는 동결만 이뤄지면 매년 대체에너지가 지원됐는데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움직이는 만큼 주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영우 “북한도 모든 문안의 수치에 기본적으로 동의했다”천 본부장은 북한이 만족감을 보였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수용가능하다. 어느 정도 만족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문안의 수치에 기본적으로 동의했다”고 답변했다.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도 이날 새벽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각국으로부터 합의문안에 대한 마지막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참가국들의 입장이 조금씩 변해야 했다”고 협상과정의 긴박함을 설명한 뒤 합의문의 성격에 대해선 “공동성명일 것으로 믿는다. (문서형태는) ‘이행합의(implementation agreement)’로 본다”고 말했다. 힐 “훌륭한 문안이라고 생각한다…미국은 문제 없을 것”힐 차관보는 합의문 최종 문안에 대한 미국 입장에 대해 “훌륭한 문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오전 중 합의문안에 대한 각국 입장을 최종 확인키 위한 수석대표 회의가 있을 것이라며 “나는 전체 폐막회의에 가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의 후속협의 일정에 대해서는 “한 달 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새벽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담에서 각 측은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적극적인 진전을 거두었다”면서도 아직 최종 합의 전임을 고려한 듯 “각 측이 좀 더 토론하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일 오전 10시부터 2월 13일 오전 2시 10분까지 6자회담 대표단이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협의를 진행했으며, 5분 전에 수석대표 회의가 끝났다”며 “오늘 낮 회담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 세부적인 사항을 말씀드리지 못하고 간단하게 상황을 소개했다”며 “양해를 바란다. 낮 시간에 보다 많은 내용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정수·원진서 부부, 방송에서 전한 솔직한 연애 이야기 지난 9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 개그맨 윤정수와 방송인 출신 필라테스 강사 원진서 부부가 출연했다.두 사람은 가수 배기성과 아내 이은비 부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배기성은 자연 임신을 위해 8일 연속으로 노력하다 돌발성 난청을 겪었다는 일화를 털어놓았다.그는 무리한 활동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쉽게 인정하기 .
  2. 울산 동구, 제107주년 3·1절 기념행사 성료… 독립정신 계승 다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광역시 동구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보성학교 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 기념행사를 시,구의원,교육감,주민과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에 대한 시상,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3·1운동의...
  3. 울산도서관, 2026년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도서관은 오는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투표하는 울산 올해의 책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은 울산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22개 공공도서관이 함께 추진하는 독서문화 홍보(캠페인)이다. 올해의 책 선정을 시작으로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
  4. 제36회 전국무용경연대회, 3월 22일 울산에서 개최 대한무용협회울산지회[뉴스21일간=임정훈]2026년 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박선영)의 첫 공식행사인 제36회 전국무용경연대회가 오는 3월 22일 오전 10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사)대한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 전통무용과 창작무용, 발레, 현대무용, 사회무용 등 다양한 장...
  5. 신천지 자원봉사단 정읍지부, 정읍천변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펼쳐 신천지 자원봉사단 정읍지부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 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신천지자원봉사단 정읍지부(지부장 최중일·이하 정읍지부)가 지난 1일 정읍 천변 어린이 축구장 일원에서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정읍시 천변 정주교에서 아양교, 아양교에서 샘골 다리에...
  6. 동구 ‘외식업 위생 환경 개선 지원 사업’시행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지역 외식업소의 위생 수준 향상과 안전한 식문화 정착을 위해「2026년 외식업 위생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대상자를 3월 9일부터 4월 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식업소의 위생 설비 개선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외식 환경을 조성...
  7. 김용임, ‘금타는 금요일’ 출연…대표곡 무대와 공연 이야기 공개 김용임이 금타는 금요일에 출연해 대표곡 무대를 선보인다.김용임은 방송에서 ‘사랑의 밧줄’을 열창하며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그는 전국을 돌며 공연했던 경험과 교도소 공연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한다.이날 방송에서는 정서주가 김용임의 ‘울지마라 세월아’를 선곡해 무대를 꾸민다.정서주는 맑은 음색과 섬세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