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으로 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됨에 따라 경찰은 수능 문제지 보관소 등에 대한 보안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청은 출제·인쇄본부 및 85개 시험지구의 문제지 보관소에 배치했던 경찰병력을 1주일 더 유지해 보안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출제본부(10월13일부터)와 인쇄본부(10월31일부터)에 경찰관 4명, 문제지 보관소(11월13일부터)에 2명씩 경력을 배치해 보안 상태 등을 지원해왔다. 당초 수능이 치러지는 16일까지 경력을 배치할 계획이었지만 수능이 미뤄지면서 경력을 1주일 연장 투입하게 된다.
이외에도 경찰은 보관소 관할 지구대에 2시간에 1회 이상 순찰을 펼치고 관할서는 타격대 및 형사기동차량 등을 출동 태세를 유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또한 경찰은 교육청과 비상연락체계도 구축, 우발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23일까지 현재 근무 상태를 유지한다"며 "각 지방경찰청장(경비과장)은 수능 시험일까지 출제·인쇄본부, 문제지 보관소에 경력을 배치하고 경비 근무를 철저하게 수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자 정부는 수험생 안전 등을 고려해 2018학년도 수능을 23일로 연기했다. 2018학년도 수능이 23일로 1주일 연기됐다. 수능이 연기된 것은 1993년 수능이 도입된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지진으로 포항지역 14개 시험장 중 10곳에는 건물 균열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