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충남여성어업인 90%, "남성어업인보다 지위 낮다" 인식
  • 나승철
  • 등록 2017-11-20 15:27:02

기사수정
  • 최근 5년간 60대 이상 어업인은 전국적으로 평균 15.5% 감소했지만, 충남만 유일하게 2.2% 증가했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임우연 선임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충남여성어업인실태조사연구”에서 충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어가가 많은 지역으로 2016년 12월 현재 전국 어가의 16.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어가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지만 최근 5년 사이 충남의 15세~60세 미만 어업인은 36.6%(전국평균 14.8% 감소)감소했다. 반면 충남은 60대 이상의 노인 어업종사자가 증가하는 노령화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최근 5년간 60대 이상 어업인은 전국적으로 평균 15.5% 감소했지만, 충남만 유일하게 2.2% 증가했다.

충남의 여성어업인들은 살림과 육아뿐만 아니라 어구 손질, 수산물 전처리 가공 및 판매·유통, 승선조업 등 어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산업 6차산업화와 관련하여 수산물 가공 및 판매, 어촌 관광 등 어촌의 경제활동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따라서 어촌의 노동인력 감소 추세 속에서 해양수산 분야의 지역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추진 과정에 여성어업인의 참여는 향후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도내 어촌지역 보령시, 당진시, 서천군, 홍성군, 태안군에 거주하는 충남여성어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남여성정책개발원(연구책임: 임우연 선임연구위원)설문조사에 따르면 충남 여성어업인들은 맨손어업(42.1%,), 어선어업(36.8%), 양식업(11%)에 종사하고 있으며, 전체 조사대상자의 55.9%가 농작물 재배 및 판매, 횟집 및 민박집 운영, 아르바이트, 품삯일 등 어업 이외의 다양한 소득활동을 하고 있었다.

총남지역 여성어업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경제적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가구소득의 50% 이상을 기여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전체의 약 6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충남의 여성어업인들은 실질적으로 남성보다.


낮은 지위를 가진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여성어업인의 지위를 남성과 비교할 때 남성보다 낮다고 응답한 비율은 90.0%였으며, 남성과 동등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6.9%, 남성보다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3.1%에 불과하였다.


어업활동에 있어 남녀차별이 존재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5.6%(매우그렇다+그렇다)로 남녀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 17.5%보다 훨씬 높았다.

'부부공동'으로 어업경영을 총괄하거나 소득을 관리하는 비율은 각각 28.8%, 32.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4%가 여성어업인 자신을 '보조적 어업인'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남편과 동등한 공동어업인'으로 인식하는 경우는 23.8%, '전문적인 여성어업인'으로 자신의 지위를 인식하는 경우는 불과 5.3% 수준에 그쳤다.

설문조사 대상자 중 83.4%가 장시간 노동에 종사하면서 얻은 주요 질환으로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었으며, '목 및 어깨 결림', '손발저림'의 경우도 각각 75.3%, 58.8%로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의 약 15%에서 방광염이 발병했다.


이는 무거운 어구와 어획물을 운반하고, 갯벌에서 장시간 쪼그려 앉아 작업하는 노동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충남 여성어업인들은 어촌 거주 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 ‘일손 부족’을 지적했으며, 그 다음으로 ‘문화적 혜택의 부족’, ‘자연환경 악화’, ‘의료시설 이용 불편’ 등을 지적하였다.

임우연 선임연구위원은 어업활동의 애로사항으로 여성어업인들은 체력 및 건강상의 문제를 1순위로 그 다음 2순위로 가정생활과 함께 병행하는 어려움, 다음으로 일한 만큼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점과 어업활동의 위험 및 안전 문제를 지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 어촌지역의 여성대표성을 살펴보면 어촌지도자협의회, 어업인후계자, 마을개발위원회의 여성참여율은 5% 대 미만에 머물고 있어 어촌 주요 단체의 여성 대표성은 심각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였다.

한편 여성어업인 정책의 최우선 개선 영역으로 '건강 관리 및 의료서비스 지원', '여성어업인 우대제도', '여성친화적 조업 및 작업환경 조성', '여성어업인단체 활성화 및 예산지원'을 지적하였다.


이는 정책적 중요도가 높고 필요 정도가 높은 분야로서 가장 시급히 요구되는 과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임우연 선임연구위원은 여성어업인의 성장과 발전을 통해 충청남도 전체 어업 경쟁력을 제고하며 어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몇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하였다.


어업 분야 성평등 정책 추진 기반 구축. 여성어업인의 경제적·정치적 권한 증대. 여성어업인의 역량강화. 여성어업인의 건강 및 안전 증진 방안 마련이며, 각 영역의 세부과제를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어업 분야 성평등 정책 추진 기반 구축


충청남도 여성어업인육성조례' 제정  
어업 및 수산 관련 분야의 성별 분리 통계 생산


 여성어업인의 경제적·정치적 권한 증대  


여성어업인 대상 가점 부여 제도 
여성어업인 대표 간담회 정례화 
여성어업인의 입지 및 대표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  


여성어업인의 역량강화  


찾아가는 성인지 감수성 향상 및 성평등 교육 실시 
상담 및 코칭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여성어업인의 자존감 향상 
여성어업인의 전문화 과정 지원 및 ‘여성어업인 수산아카데미 개설’  


여성어업인의 건강 및 안전 증진 


지역사회건강조사' 활용을 통한 여성어업인 만성질환 별도 관리 

충청남도 여성어업인지원센터' 및 시·군 단위 '여성어업인쉼터' 설립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2. 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 배포 울산동구서부다함께돌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센터장 이안나)은 아동의 놀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을 제작·배포했다.      거점통합사업팀은 울산 동구 내 아동돌봄시설을 지원·연계하는 사업을 ...
  3. 동구청장, 생활 폐기물 수거 현장체험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김종훈 동구청장은 1월 9일 오전 6시 30분 방어동 일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 체험을 했다.    김종훈 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방어진항 구간의 도로와 인도에 배출...
  4. 일산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일산동행정복지센터는 1월 9일 오전 10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모친이 생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구주민인 손 모씨가 성금 100만원을 일산동에 기탁했다.      손 씨는 누수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
  5.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6.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7. 배경훈 부총리, 12일부터 사흘간 과기·우주 분야 55개 기관 업무보고 받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모두 55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