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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2000弗급락…널뛰는 비트코인, 버블논란 커지나
  • 김만석
  • 등록 2017-11-30 09: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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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고점인 1만1377달러를 찍은 뒤 다시 저점 9290달러로 떨어지는 등 낙폭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1만1000달러선을 넘어선 뒤 10시간여만에 9000달러대로 떨어져 버블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30일 가상화폐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지수(BPI)가 30일 오전 980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사상 최고 고점인 1만1377달러를 찍은 뒤 다시 저점 9290달러로 떨어지는 등 낙폭이 2000달러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이 뉴욕의 아침 거래에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8% 하락했다"며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한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미 CNBC 역시 "비트코인이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비트코인 거래소에 거래량이 몰리며 몇몇 투자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는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코상품거래소(CME)의 선물 거래가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영향으로 풀이돼 왔다. 일각에서는 내년 말 4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과열양상을 보이며 경고의 목소리도 커져왔다. 올 초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968,23달러였음을 감안할 때 이미 10배 이상 오른 상태다.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저지주 럿거스 대학 연설에서 "(비트코인은) 투기활동에 가깝다. 화폐로서 필수적인 요소인 '가치안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실물경제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은 만큼, 17세기 튤립광풍 등처럼 가격거품이 붕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가 잇따른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세계은행의 전 수석 경제학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미 콜롬비아대학 교수는 "비트코인은 불법화돼야한다"며 "사회적으로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데이터트랙 리서치의 공동설립자인 닉 콜라스 역시 미국 추수감사절 이후 비트코인 급등세에 대해 "구글 트렌드에서 신용카드로 비트코인 사는 법을 검색한 수가 역대 최고"라며 "거품 붕괴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변동폭은 일시적 조정상태일 뿐이란 반응도 나온다. MKM파트너스의 조너던 크린스키는 "여전히 비트코인의 평균 가격대는 상승하고 있다"며 "약간의 조정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이르면 내년 2분기 비트코인 선물을 취급할 예정이다. WSJ는 나스닥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대형 금융기관과 개인투자자 모두 손쉽게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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